‘토종씨앗 지켜라’ 여농, 토종 벼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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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씨앗 지켜라’ 여농, 토종 벼 심어
  • 박재영
  • 승인 2019.05.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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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조’, ‘다다조’ 품종 손 모내기
- 수확 후 토종 나누는 공유 밥상 예정


거창군 여성농민회(아래 여농)는 지난 12일, 위천면 상천리 서덕들에서 토종벼를 잇는 전통 손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여농 회원과 가족 50여 명이 참석했다.

여농은 거창의 토종벼 복원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우보농장을 방문해 ‘노인조’와 ‘다다조’ 종자를 구매했다. ‘노인조’와 ‘다다조’는 거창에서 많이 심었다고 알려진 벼 품종이다.

이날 회원들은 약 660㎡(200평)의 논에 직접 들어가 전통 모내기 방식인 ‘손모내기’를 했다. 이어 논둑에는 고제면에서 토종씨앗을 수집하며 발견한 물레 콩을 심었다. 여농은 손모내기에 이어 풀 뽑기와 탈곡 등 모든 과정을 전통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0월에 토종벼를 수확, 일부는 씨앗으로 보관하고 나머지는 쌀이나 떡으로 만들어 토종 들깨와 토종 수수 등과 함께 주민들에게 나누는 ‘공유 밥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거창군 여성농민회는 토종 씨앗의 채종포에서 얻은 씨앗을 주상면 소재지에 위치한 거창여성농업인센터에 보관하고 필요한 경우 주민에게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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