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건추모공원은 지난 28일, 거창사건 박산합동묘역에서 희생자에 대한 제례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박산묘역은 거창사건 발생 3년 후인 1954년도에 유골을 수습해 조성했으나 1961년 개장 명령이 하달돼 다시 파헤쳐졌다. 당시 유족들은 파헤쳐진 합동묘역의 뼈가루와 흙 한 줌을 유골로 대신해 거주지 공동묘지에 개인별 개장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다 1967년에야 비로소 합동묘소를 마련했다. 현재 박산묘역에는 거창사건 희생자 719명 중 517명이 묻혀 있다.
이날 제례에는 박산유족회 정현주 회장 및 유족회원, 그리고 신원면장 등 기관단체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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