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공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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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공은영
  • dnatjgml
  • 승인 2019.10.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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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박람회가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공은영이고요. 나이는 25살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다이소에서 서비스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비스직 위주로 브랜드가 있는 옷집과 핸드폰 가게에서 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살던 본가는 고제면인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고제에서 다녔고요. 고등학교, 대학교까지는 거창읍내에서 다녔습니다. 고제면에서 통학했습니다.

지금은 다이소에서 계산대와 물건 정리를 함께하는 고객 응대를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요즘 관심을 가지는 분야나 취미생활이 있다면요?

A> 저는 옷이나 신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매장을 차리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매장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관심을 가졌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브랜드라면 꾸준히 어떤 신상품이 나왔는지 보면서 계획을 짜고 노트에 적어서 보관하기도 합니다. 브랜드 잡지에 있는 상품들을 오려서 붙여놓고 ‘이런 상품이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빨리 제 꿈을 이루고 싶네요.

취미생활은 그냥 쇼핑입니다. 아이쇼핑도 하고 구매도 합니다. 관심을 가지는 내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보를 수집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거창에 거주하면서 느끼는 거창의 장단점이 있다면요?

A> 장점이라면, 거창은 특산물이 유명한데요, 사과, 복 수박, 포도, 딸기 등 지역 농산물이 정말 맛있어요. 공기도 좋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힐링이 됩니다. 그리고 거창이 교육의 도시기 때문에 교육적인 부분에서는 잘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불편한 점은 교통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 배려가 없는 부분도 많더라고요. 요즘의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에게 피해 주는 행동’을 하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경제가 혼란스러운 탓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주차 공간 확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Q> 거창의 먹거리나 볼거리를 추천하신다면요?

A> 창성식당의 비빔짬뽕이 유명한 맛집인데요, 저는 특이하다고 느꼈습니다. 개운하면서도 매콤하고, 맛있어요.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그 식당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또, 거창의 특산물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청년들이 원하는 식당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서 딱히 맛있는 곳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비쌉니다. 맛집을 찾기에는 결정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볼거리는, 거열산성과 거열산성에 가기 전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산책로인 건계정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가는 길 왼쪽은 계곡, 오른쪽은 산이라 일 년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할 수 있습니다. 건계정 산책로에는 운동기구가 있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Q> 청년들이 거창에 정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제가 생각하기로는 제 나이 또래인 25살쯤 친구들은 거창에서 취업도 안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일자리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또, 제 또래 청년들이 사업을 많이 고민하는데, 사업자금 지원이 적고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없어서 ‘청년들이 다른 지역으로 많이 빠져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게 있다면 우선은 일자리 정보가 공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 자금 지원을 해주면 청년들이 더 거창에 오래 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여러 회사에서 멘토링을 해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취업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동시에 꿈이 없던 청년들을 일깨워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배움 카드’라는 구직자 지원 제도가 있긴 한데 상세히 상담을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청년에게 필요한 시설이 있다면요?

A> 우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파크에도 수영이나 볼링장 등 시설은 잘 되어 있는데, 청년들이 활동적인 취미활동을 즐기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방을 더 많이 하고 시간대도 늘려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영화 보는 할인권도 지원이 됐었는데, 현재는 안 되는 것에 아쉬웠습니다. 거창 주민들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거창군이 많은 혜택을 주고, 그런 혜택이 널리 알려질 수 있게 공유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을 만들어 생활하는 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시설이나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공간,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다고도 생각합니다.

도서관에 다양한 책들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새 책들이 나올 때마다 많은 지원으로 바로 도서관에 비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책을 빌릴 수 있는 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창 특유의 체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산물로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그런 정보를 거창군민들이 알 수 있도록 전달이 빨랐으면 좋겠습니다.



Q> 향후 계획은요?

A> 제가 지금 서비스직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브랜드 매장을 가지기 위해 서비스직이 경험하는 발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일을 ‘좋은 기반을 두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차리고 싶은 브랜드의 매장을 잘 운영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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