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산수마을 ‘마을밥상’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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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산수마을 ‘마을밥상’을 받다
  • 한들신문
  • 승인 2020.01.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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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영란

 

125일은 우리 산수마을이 마을밥상을 받는 날이었다. 거창의 누리보듬조합 공동부엌팀에서 우리 마을에 와서 점심 한 끼를 차려주기 때문이다. 나 또한 누리보듬조합원이기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누리보듬조합공동부엌팀은 매주 월요일 함께 요리하는 팀이다. 연령대도 30대부터 60대까지 있어 서로서로 요리를 배울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농사지은 배추, , 대파를 들고 산수마을 회관으로 향했다. 회관에 도착하니 벌써 준비가 한창이다. 아트 풍선까지 만들어 와서 방 여기저기에 붙이고, 소고기 뭇국을 끓이고, 도라지는 껍질을 직접 까서 데쳐서 무치고 시금치나물도 무쳤다. 늙은 호박전에 배추와 무전을 부치니, 고소한 냄새가 온 동네에 퍼진다. 마을 어른들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니 금세 시끌벅적한 잔치 자리가 되었다.

점심시간이 되어가자 더 많은 마을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준비한 음식으로 밥상을 차리고 먼저 오신 분들부터 식사하는데 한쪽 밥솥에 밥이 설익어 밥을 새로 해야 하나 하는데, 시간은 없고 가스 불로 밥을 해 늦게 먹는 사람들은 설익은 밥을 먹어야 했다.

너무 완벽하면 재미가 없으니 이야깃거리로 밥을 실수한 것 같다.’는 말에 모두 한바탕 웃었다.

즐거운 식사가 마무리되고 정말 맛나게 잘 먹었다.’는 동네 어른분들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가끔 누리보듬에 가면 생일 밥상을 차리고 남은 음식을 먹었는데 맛도 좋지만 예쁘고 감각 있는 밥상에 놀라곤 했었는데 이렇게 내가 사는 동네에서 마을 밥상을 하게 되어 기쁘다.

마을 밥상을 차려주신 누리보듬조합공동부엌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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