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추운 날씨에 잘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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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추운 날씨에 잘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
  • 한들신문
  • 승인 2020.01.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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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한의원 원장 강대성

12월은 연말 송년회 등 많은 모임 때문에 과음하기 쉽고 또 날씨가 추워지면서 기온 변화가 심해지는데 평소 따뜻한 곳에서 지내다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면서 뇌졸중과 심장병 같은 심. 뇌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얼마 전 진료실에 45세 남성이 와서 어제 저녁부터 한쪽 눈이 감기지 않고, 입술이 이상하더니만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하려 할 때 한쪽으로 입이 돌아갔다고 한다. 며칠 전부터 신경을 많이 쓴 일이 있다고 해서, 먼저 진맥을 자세히 하고 살펴보니 안면신경마비였습니다,

병명은 안면 신경염, 벨마비라고 하며 한의학에서는 와사풍, 구안와사라고 합니다. 안면신경 즉 제7번 뇌신경이 마비되면서 한쪽 얼굴에 마비가 와서, 이마에 주름 짓기가 어렵고, 휘파람을 불지 못하고, 한쪽 눈이 잘 안 감기고, 식사시나 양치할 때 한쪽으로 내용물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이 병은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주로 몸이 피로하거나 신경을 많이 쓴 후, 찬바람을 맞거나 찬바닥에 얼굴을 대고 잠을 잔 후, 환절기에 감기를 앓고 난 후 귀 뒤쪽이 아프면서 발생되며, 정신적 충격이나 심한 불안에 의해서도 발생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얼굴의 경락을 소통시켜 마비를 회복시키는 침뜸 치료, 한약물치료, 쑥찜팩 마사지,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며, 대개 4주에서 6주 정도 한 곳에서 꾸준히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될 수 있으나 그 이상을 치료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기간 중에는 찬바람을 쏘이거나 찬 음식이나 술 등을 먹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민간요법 등을 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면경련이나 감각장애등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특히, 발병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질환은 중풍과 다른 말초성 질환으로 판정되면 잘 치료될 수 있어, 말초성과 중추성의 구분이 우선이므로 전문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의한 적절한 치료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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