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인 역사책, ‘적화차를 타는 사람들’
상태바
주민이 주인인 역사책, ‘적화차를 타는 사람들’
  • 한들신문
  • 승인 2020.01.07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책이 4일 첫 선을 보였다. 이 책을 선두로 거창 내 각 지역에서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는 책이 쓰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백종숙 지역사회문화연구소장이 집필한 적화차를 타는 사람들 : 거창, 적화 14개 마을 이야기는 거창군 웅양면 하성 지역(옛 이름은 적화)3개 리 14개 마을의 역사가 담겨있다. 이미 고증된 역사의 일부분에 지역 주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진짜 적화의 모습을 담았다.

이 책의 근간이 된 활동은 하성(적화)마을역사연구회다. ‘우리 동네를 알아보자는 취지로 모인, 평균 연령 75세의 회원 17명은 지난 2016년부터 14개 마을과 주변 마을을 돌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이 책은 역사연구회의 활동으로 지난 2017년 만들어낸 하성(적화, 14개 동네를 찾아서)’라는 책을 보완해 최종적으로 출간하게 됐다.

책에는 지역 주민이 기억하는 현대사와 동네 유래, 농사일, 들판과 골짜기 이름의 유래, 자갈 부역, 학교 건립, 농협 출자, 도로 등 소소한 일상과 놀이문화까지 오롯이 기록되어 있어 향토사 집필에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석길 하성(적화)마을역사연구회장은 4일 열린 잔치에서 지난 2017년에 책을 한 차례 발간했고, 이후 지식 있는 분들의 참여와 협조에 힘입어 백종숙 역사학 박사님과 회원, 주민의 지혜와 뜻을 모아 이번 책을 발간하게 됐다라며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 삶의 애환과 골짜기 이름, 사연 등 세세하게 적혀있는 훌륭하고 값진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숨은 역사를 발굴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 현재를 끝없이 기록해 훗날의 자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성마을역사연구회는 지난 4, 하성단노을문화센터에서 적화차를 타는 사람들 : 거창, 적화 14개 마을 이야기책 잔치를 열었다. 이번 잔치는 해당 책의 출간을 축하하고 함께 도움을 준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

이번 책 잔치에는 책자를 집필한 지역사회문화연구소장 백종숙 소장과 책의 집필에 큰 역할을 한 거창문화원 조재원 연구사, 마을역사연구회 17명의 연구위원, 그리고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주민 200여 명 및 강석진 국회의원,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이종천 거창문화원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