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배신의 조선, 동아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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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배신의 조선, 동아 100년
  • 한들신문
  • 승인 2020.01.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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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상 변호사

 

191931, 일제의 강압적인 식민지 정책에 항거하여 한반도 전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3·1 운동 이후 일제는 그 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한국인을 효과적으로 지배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무단 통치 대신 문화 통치라는 새로운 통치 방식을 내세우고 새 총독 사이토는 한국의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허용하고, 한글 신문 발행도 허용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 결과 탄생한 것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였다. 비록 일본의 문화 통치는, 겉으로는 한국인의 불만을 달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지배를 강화하려는 속임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선과 동아의 탄생은 민족의 항거와 희생으로 탄생한 신문이었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일제, 독재, 분열에 부역

 

그런데도 조선, 동아는 자신들을 탄생하게 만든 대한민국의 민중이 아닌 일제에 야합하고 부역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의 독립 열망과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해방 후에도 자신들의 친일부역 행위에 대한 반성은커녕 친일파들과 한통속이 되어 군부독재 세력에 빌붙어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잔인하게 펜으로 짓밟더니 많은 국민이 피와 땀으로 정착시킨 민주주의의 열매 중 하나인 언론의 자유를 이용하여 이제는 직접 권력기관으로 나서 일관되게(?) 친일매국에 때론 숨어서, 때론 노골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조선, 동아가 지난 100년간 어떻게 일제에 아첨, 협력하였으며 군부독재의 나팔수 노릇을 하였고 민주화 이후에 국민을 이간질하고 빈부격차 심화를 위해 곡학아세하였는지 열거하기에는 지면이 모자라지만 193611일 신년사 1면에 ! 천황폐하!”, 1950628일 호외에 김일성 장군 만세”(이상 조선일보)를 외친 부분이나 19471227, “소련은 신탁통치 주장, 미국은 즉시 독립 주장이라는 의도적 왜곡 기사로 남북분단에 결정적 이바지를 한 예(동아일보)나 최근 일본의 경제침략 때 일본언론보다 더 일본 편을 드는 조선, 동아의 기사 등은 꼭 짚어 그들의 거짓과 배신의 모습은 꼭 짚고 넘어가고 싶다.

 

신문에서 방송까지 영역확장

 

저들의 거짓과 배신으로 시작된 혼돈과 야만의 시대가 끝없이 지속하고 있다. 과거사 청산에서 흔히 비교하는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나치에 협력한 언론을 폐간하고 부역 언론인들을 처단하였다. 그러나 해방한지 75년이나 지난 우리의 현실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은 재벌들과 결탁한 협잡꾼이 되어 여전히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온 나라를 거짓과 배신이 팽배한 사회로 만드는 데 앞장서며 국민을 공범으로 끌어들여 자신들의 원죄를 덮고 있다.

 

최근 인터넷 언론의 발달, 유튜브나 팟캐스트, 에스앤에스(SNS) , 1인 미디어 발달 등으로 종이신문의 영향력이 축소되어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 위기감 때문인지 최근 조선·동아의 기사는 훨씬 노골적이고 자극적으로 선동한다. 더군다나 티브이(TV)조선과 채널에이(A)라는 방송까지 장착하여 특히 필자 세대 이후의 노년층을 겨냥하여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그들의 노력은 한편 가련하지만 한편 무섭기까지 하다.

 

100년이 되어도 남을 언론이라는 생각을 하면 언론인들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정론·직필만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많은 언론인이 더 많아져 2020년 한 해 대한민국과 거창의 발전을 이끄는 언론이라는 인식이 넘쳤으면 좋겠다. 2020년 새해가 밝자마자 풍찬노숙하며 목숨 걸고 싸우셨던 선열들의 일만 분의 일이라도 투쟁하여야 한다라는 심정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단죄하기 위해 무기한 시위(농성)를 시작하는 일부 시민들의 주장과 선언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에 소중한 지면을 빌어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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