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두려워하진 않아도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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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두려워하진 않아도 관심 가져야
  • 한들신문
  • 승인 2020.02.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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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에 행사도 취소
거창군, 선별 진료소 설치 등 총력 대응
전문가들, ‘확산 방지에 주민 관심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거창을 덮치고 있다. 인근 지방자치단체까지 확산하지는 않았지만 4일 기준, 16번 확진자가 광주시에서 격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되며 남부 지방도 뚫리고 있다라는 걱정이 크다. 전문가들은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조심은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직은 걱정 없지만, 주민은 민감

거창에서는 최근, ‘거창적십자병원에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두 명 격리되어 있다라는 소문이 유포됐다. 이 소문은 에스엔에스(SNS)를 타고 번지며 많은 주민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일반 독감 환자에서 비롯된 가짜 뉴스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교적 빨리 진화됐다. 이는 거창 주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민감해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거창군 보건소에 따르면, 거창에는 아직 의심 환자나 격리 자는 없다. 가끔 해외여행을 다녀온 주민이 걱정돼서 문의가 오는 때는 있지만, 특히 주의해야 하는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코로나 때문에대동제 취소

거창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인 대동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정월대보름 행사인 대동제는 거창 위천천 강변에서 달집을 태우고 전통 놀이를 즐기는 민속 축제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인 탓에 올해는 계획이 취소됐다.

, 각 읍·면 마을마다 진행되는 달집태우기 행사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거창군에 따르면, 경상남도가 되도록 행사를 자제하되 시·군별 상황을 보고 자체적으로 시행 여부를 결정하라라고 통보했다.

이에 거창군은 읍·면별 달집태우기 행사 개최 여부를 우선 파악한 뒤 개최하는 곳이 적다면 전체 행사 자제를 당부할 방침이다.

학교 졸업식도 축소

행사는 물론 학생 안전을 위해 졸업식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졸업식을 진행한 거창초등학교와 축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창남초등학교를 제외한 읍 지역 학교들은 졸업식 축소를 결정했다.

27일로 졸업식이 예정된 아림초등학교와 214일 졸업식이 예정된 샛별초등학교는 학부모 참석 자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샛별초등학교는 졸업식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 창동초등학교는 졸업식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되고 있다. 창동초등학교 관계자는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지 얼마 안 돼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학교별 입학식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서울지역 대학교는 개강을 미루고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 아직 거창의 학교는 입학식은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3월 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다른 지역에서 거창에 오는 일부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입학식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거창군, 총력 대응 나서

거창군은 정부 차원에서는 선제적 조치들이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시행되어야 한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거창군 보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보건소와 거창적십자병원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다. 보건소는 정부가 응급실 또는 외래 진입 전 외부공간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임시 격리공간을 갖췄다.

선별 진료소는 다른 환자가 감염되지 않도록 의심 환자일반 진료를 분리해 2차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또 보건소는 방역대책반을 편성해 확산 방지를 위한 총괄 대응에 나섰다. 대책반은 역학조사 및 검사, 자원 동원, 주민 행동 요령 홍보 등 방역에 대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조춘화 거창보건소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정적이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진 환자와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친 후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전화상담실(1339)이나 보건소(940-8335)에 먼저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되도록 조심해야...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영대 가정의학과 의원 김종욱 원장은 현재 거창에 확진 환자가 없을 뿐, 한 명만 확진 환자가 나오게 되더라도 도시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 한 명이 수십 명의 접촉자를 만들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이 필요하다라며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는 기본으로 갖춰야 하며 술잔 돌리기와 악수도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군민들께서 조심하셔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거창군 보건소 관계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민 예방 수칙을 준수하시고, 다른 지역 방문 시 될 수 있는 대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불안해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확산 방지를 위한 관심을 두셔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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