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해고? 아이엘(IL(거창군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센터장 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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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해고? 아이엘(IL(거창군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센터장 두고 ‘논란’
  • 한들신문
  • 승인 2020.02.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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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협, ‘규정에 따른 조치’...센터장은 ‘벼락맞은 기분’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아래 거창군지회)가 위탁 운영 중인 거창군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센터(아래 IL 센터)’의 센터장 교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협회 측이 법인 정관과 규정을 근거로 센터장 해고 통보를 했는데, 전 센터장은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맞서고 있다. 특히, 아이엘(IL) 센터 운영위원들마저 협회 측의 조치가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거창군지회는 지난 202011일부로 거창군지회장이 바뀜에 따라 아이엘(IL) 센터장의 임기도 자동 종료됐다고 밝혔다. 경남지체장애인협회의 정관에 따라 전 지회장의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센터장의 임기도 끝난다는 것이다.

특히, 지회 측은 경남협회와 중앙회가 지회장을 재신임하는 업무평가에서도 전 센터장인 백 씨가 낮은 평가를 받아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며 정관대로 해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백 씨는 황당하다라며 입장을 설명했다. 백 전 지회장은 설립 당시 도 연합회 사무차장으로부터 지회장 임기와 센터장 임기는 별개라는 설명을 들어 그런 규정이 있는지 확인을 못 했는데, 지금 와서 센터장도 그만두라는 해임 통지서가 와서 황당했다라며 지금 운영 중인 센터에서 나가게 되면 사업의 연속성이 훼손될 뿐만 아니라 센터 자체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영위원회가 소집됐는데, 그 결정을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거창군은 경상남도의 지침이 위탁 법인의 정관을 따르게 되어있는 만큼 절차의 문제는 없다는 견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운영을 잘해온 만큼 매끄럽게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거창군 지회장 임기가 끝나면 센터장 임기도 끝나는 것은 맞다라며 그동안 운영을 잘해 온 만큼 잘 승계되도록 조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이엘(IL) 센터의 의결기구인 운영위원들은 비상식적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경 최고위원은 위탁 운영 1년 만에, 선출된 지 1주일밖에 안 되는 거창군 지체장애인협회장이 센터장에게 해고를 통지해 최고위원 모두 황당해하고 있다라며 규정에 따라 자동 해고가 되었다는 것인데, 운영 1년밖에 안 된 아이엘(IL) 센터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비상식적인 횡포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복지 개선에 대한 의지를 찾아볼 수 없는 단체에 운영을 맡기는 것은 거창군의 책임 회피라며 운영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은 원활한 사업운영과 목적에도 맞지 않는 만큼,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는 지역 장애인을 위해 본질에 맞게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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