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지역의 대표 신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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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지역의 대표 신문으로”
  • 한들신문
  • 승인 2020.02.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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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들신문 조합원 구독자 설문 조사 결과
시민기자 송준섭

한들신문이 20156월 창간 이후 처음으로 조합원 구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이번 설문은 201912월부터 2020116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이루어졌습니다.

설문 내용은 한들신문 구독 형태, 열독률(얼마나 자세하게 읽는지), 한들신문 발간 주기부터 글자 크기와 판형에 이르기까지 외형에 대한 선호도, 주로 읽는 기사와 기대하는 기사 등 내용면 등에 걸쳐 모두 34개 문항이었습니다.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차례 문자 발송, 2차례 단체 온라인 방 게시 등을 하였지만 응답자는 37명에 그쳤습니다. 9.6%의 조합원과 구독자가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설문 조사 결과가 통계 수치로 의미 있는 결과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응답해주신 열성 조합원과 독자의 의견을 참고하는 데 그쳐야 할 거 같습니다. 귀한 지면이지만 설문 조사 결과로 조합원과 독자가 생각하는 한들신문을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문항이 많아 주요한 내용만 간추렸습니다.)

 

먼저, 한들신문을 보기 시작한 때는 59.5%2015년 창간 때부터였습니다.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6.2%, 2019년에 8.1%가 보기 시작하여 창간 이후 독자, 조합원 증가세는 무척 더디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한들신문에서 즐겨 읽는 기사로는 지역 정치 기사지역 사건 기사가 비슷한 비율로 가장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각종 기고, 칼럼 등은 선호도가 떨어졌습니다.

한들신문을 읽는 가장 큰 이유에는 45.9%지역 정보가 많아서’, 40.5 %지역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있어서라고 답하여 한들신문이 무엇보다 지역 정보와 뉴스에 신경 쓰고 지역 문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들신문을 보면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심층 기사 부족이 51.4%였습니다. 단순한 지역 정보나 소식에 그치지 않는 좀 더 깊이 있는 기획과 탐사의 결과로 기사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한들신문이 할 가장 큰 구실에 대해서는 지역 여론 형성과 지역 주민 소통을 통한 공동체 회복에 기여가 가장 높은 응답이 나타나 지역 신문, 지역 언론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밖의 의견으로 거창의 교육과 문화의 장점 살리기서로 소통할 방법 찾기등이 있었는데 한들신문이 이와 같은 의제를 기사를 통해 잘 제시하고 대안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들신문의 구독료 5천 원에 대해서는 59.5%가 적당하다고 하셨고 더 올려도 좋다가 43.2%였습니다. 조합원은 월 1만 원을 내고 있는데 앞으로 구독자를 확대해 가면서 신문 생산 원가 계산 등을 통해서 적당한 구독료를 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들신문에 취재 기자를 더 채용하기 위해 특별 출자금을 모집한다면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72.7%였습니다. 현재의 조합원, 구독자 수로는 취재 인력 보강이 힘들어 좀 더 알찬 신문을 만들어내는 데 걸림돌이 된다면 조합원의 확실한 지원이 가장 필요한 부분입니다.

한들신문 조합원의 참여 활동이 무엇인지 알아보니 37.5%는 참여 활동이 없다고 하셨고, 신문 배달이 31.3%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광고 유치 등 수익 사업, 이사회 등 운영진 활동, 신문 제작 활동 참여 등이었습니다. 조합원과 구독자가 좀 더 참여할 통로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강연회, 공연, 영화 감상 등 편하게 참여하면서도 한들신문으로 함께 묶일 수 있는 활동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들신문 이사회와 운영진 등에 대한 건의 사항으로는 초심을 잃지 않는 언론’, ‘이사의 적극 참여’, ‘흔들리지 않는 지역의 대표 신문’, ‘개방적 사고와 길게 조금씩 창의적으로’, ‘좀 더 풍성하고 다양한 카테고리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가 통계학적으로 유효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쉽지만, 한들신문의 중, 장기 발전 계획을 세우는 데 작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와 함께 혹시라도 채 10%가 되지 않는 설문 참여가 현재 조합원과 구독자의 한들신문에 관한 관심의 지표가 되는 것은 아닌지도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들신문은 이번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매해 대의원 총회 전에는 어떤 방식으로라도 조합원과 구독자의 의견을 묻는 것을 정기적으로 하여 조합원 의견과 참여 바탕의 거창언론협동조합을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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