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분뇨 상수원 유출...오리농장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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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분뇨 상수원 유출...오리농장주 적발
  • 한들신문
  • 승인 2020.02.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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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이 오리농장의 퇴비를 적치, 분뇨가 하천에 흘러들게 방치한 웅양면의 한 오리농장주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가축 분뇨가 하천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 확인을 벌인 결과 오리농장 퇴비사에서 분뇨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거창군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오리농장의 퇴비사는 하천부지에 무허가로 지어진 건축물로 다른 관련 부서에서도 위법 여부를 조사해 조치할 방침이다.

해당 오리농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 씨는 퇴비사를 하천 바로 옆에 지어놓아 비만 오면 오리 분뇨가 흘러들어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냄새도 많이 나 생활하기 힘들 정도라고 전했다.

특히, 해당 오리농장에서 유출된 분뇨는 웅양면 주민들이 마시는 상수도의 수원지로 유입됐다. 웅양면 주민들이 마시는 물은 웅양면 정수장에서 하천 바닥의 모래층을 지나는 복류수를 정수해 제공되는데, 이 정수장과 오리농장은 물길로 약 500미터 정도만 떨어져 있다. 오리농장 옆 하천을 따라 수원지로 흘러들 수밖에 없다.

웅양면 주민 B 씨는 많은 양이 유입되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조금 찝찝한 기분이라며 앞으로는 가축 분뇨가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거창군 관계자는 웅양면 정수장은 정수장 상류 50미터 지점에서 복류수를 정수해 주민들에게 제공한다라며 깊은 곳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데다 정수 과정에서 걸러지다 보니 직접 마시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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