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성경의 지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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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성경의 지혜 15
  • 한들신문
  • 승인 2020.02.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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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학 박사 월드선교회 담임목사 박병철
구약학 박사 월드선교회 담임목사 박병철

행복은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고 싶고 행복할 수 있으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 그러나 어디를 가도 행복을 찾기가 힘들고 무엇을 한들 행복하기가 쉽지 않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행복을 찾는 방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행복을 찾기 위해서 외적인 조건만 갖추려고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돌이켜 보면, 이런, 저런 조건을 갖추게 된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좀 더 나은 조건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믿어 왔다. 그러나 원하던 조건이 이루어졌을 때도, 더 나아진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복하기 위해 나쁜 환경을 개선하려는 몸부림은 좋은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외적인 환경은 진정한 행복과 동일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나아진 조건은 삶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편리함은 빨리 익숙해지고 그 행복감이 빨리 사라진다는 것이다. 도리어 그 편리함은 또 다른 불편함을 가져올 수도 있다. 우리의 마음에는 채울 수 없는 공간이 있어서 아무리 많은 것을 채워도 채워질 수 없는 것 같다. 행복의 조건은 또 다른 조건을 찾는 듯하다. 다른 조건이 생겨나고 생겨나는 것이다. 끝이 없이 갖추어져야 할 것을 찾는 동안 우리의 시간은 다 지나가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 이제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내 안에서 행복을 찾아보면 어떨까? 행복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내 마음 안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 있는 내 행복을 찾아내야만 그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내 안에 있는 행복을 찾기 위해선 마음을 채우고 있는 과도한 욕심을 벗어버리고 만족이라는 평정심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만족한 마음에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가짐은 인생을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때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고 세상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이 있고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디모데전서 6:7~8).” 아무것도 내 것이 아니지만 지금 먹을 것이 있고 먹을 수 있기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만족한 마음과 더불어 우리의 마음 안에서 희망을 찾을 때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음을 믿는 것이다. 그 희망과 믿음은 우리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행복으로 인도할 것이다. 어려운 처지와 환경이 있음에도 희망은 생존하는 힘과 기쁨을 가져온다.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적극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복음 7:7).” 우리의 노력은 받듯이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을 가질 때 행복은 찾아올 것이다.

물론 행복은 쉽게 오지 않는다. 욕심을 내려놓고 만족을 찾기가 그렇게 쉽겠는가? 쉽지 않기에 그것을 획득할 때의 기쁨과 행복은 오래 갈 것이다. 처참하게 힘든 상황에서 희망을 찾기가 쉬울 수 없지만, 희망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만족을 찾고 희망을 찾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바울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만족한 방법을 배웠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모든 비결을 배웠노라(빌립보서 4:11~12).” 환경을 개선하려는 외적인 노력과 더불어 어떠한 환경에도 만족과 희망을 배우고 노력할 때 행복이 가까이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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