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함께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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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함께 이겨냅시다
  • 한들신문
  • 승인 2020.03.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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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영역에서 코로나 극복에 힘 보태
마스크 기부, 피해 가게 이용하기 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창 주민들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거창 곳곳에서 개인과 단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과 기부를 펼치고 있다.

단체, 주민 등 마스크 기부 이어져

거창YMCA, 함께하는거창, 거창여성농민회, 푸른산내들, 거창청년모임낯가림’, 거창여성회 등 거창 내 6개 시민단체는 지난 28일부터 거창읍내를 돌며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이들은 행정기관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위험에 노출된 일반 주민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는 한편 우선 1,000개를 확보해 무료로 배부했다.

거창YMCA 백성철 간사는 마스크는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써야 하지만, 구하지 못해 못 쓰는 주민들이 많다라면서 행정의 지원에서 먼 일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이번 활동을 펼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법사랑 거창지역연합회(아래 법사랑)도 거창 주민들을 위해 마스크를 배부했다. 법사랑은 2,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2,000개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법사랑 회원들은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줬으며, 영대 가정의학과 간호사들은 체온을 재며 감염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 거창에서 NU·4U PC방을 운영하는 민성기정일태· 강동현 공동대표도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했다. 두 대표는 2, 마스크 200개를 주민 100명에게 나눴다. 두 대표는 지난주에도 마스크 200개를 후원한 바 있다.

마스크 부족한 웅양에도 기부

특히, 이들 단체와 개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웅양면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웅양면은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 네 명이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어 선별 진료를 받는 도중 감염 우려가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해당 주민과 단체들은 기부를 위해 확보한 마스크를 긴급히 웅양면사무소에 전달했다.

기부에 동참한 민성기 씨는 제 고향이 웅양면인데,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 마스크가 긴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정일태· 강동현 대표와 함께 기부를 하기 위해 미리 확보해 놓은 물량 300장을 급하게 전달하게 됐다라며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거창YMCA 백성철 간사도 거창읍에서 4차 마스크 기부 활동을 하던 중 소식을 듣고 남아있는 마스크 100여 장을 긴급히 전달했다라며 필요한 곳에 거창 시민단체들의 노력이 쓰일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청송회 봉사단이 마스크 300개를, LG 베스트샵 거창점이 손소독제 500병을, 사회복지협의회 좋은 이웃들이 위천·마리·가조면 경로당 방역 소독을 지원하기도 했다.

거창한의사협회, ‘고생하신다한약 전달

거창한의사협회(회장 원희철)가 지난 4일 오후, 거창보건소에 마련된 거창군 방역 대책반을 방문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한약을 전달했다.

이날 거창한의사협회는 고생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피로 해소와 면역 강화에 좋은 한방 피로 해소 차’ 500포를 직접 전달하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원희철 회장은 고생하시는 공무원 분들의 피로가 누적됐을 것 같아 한약을 준비했다라며 인력이 부족할 경우 우리 거창한의사협회에서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거창군 방역 대책반에 있던 신창기 부군수는 이렇게 한의사협회에서 우리 공무원들을 위해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코로나 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우리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스크 사지 맙시다

특히, 지난 229일부터 거창 내 농협과 우체국,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지만, 사재기와 원정 구매 등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구매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직접 마스크 안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카페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마스크 안사기 운동은 마스크가 필요한데 구매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조금 넉넉한 사람들이 당분간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운동이다.

거창의 맘카페인 거창프렌즈에도 어려울수록 조금만 배려하자’, ‘그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적어도 면 지역에는 가지 말자등 게시물이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많은 공감을 얻고 있으며 이에 동참하는 댓글들도 달리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한들신문기사에도 마스크가 좀 있어서 없는 분을 위해 양보하는 운동을 했으면 합니다.’, ‘쫌 나눠가지면 좋겠습니다. 긴급한 사람부터 먼저 챙겨 드리고요.’, ‘아직 여유분이 있으시면, 없는 분들을 위해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겠어요.’, ‘난 무조건 며칠은 양보할 거임~!’ 등 의견이 달렸다.

가짜 뉴스 피해 가게를 도와주기도

, 가짜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업소들을 돕는 주민들도 나타났다. 주민들은 가짜 뉴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조아조아 두 마리 치킨·피자 듀엣 거창점'의 사연을 접하고 해당 가게를 이용하자고 독려했다.

한들신문의 기사를 공유한 SNS에는 오늘 저녁은 이 가게 치킨을 시키겠습니다’, ‘내일 한 마리 예약합니다. 내일은 조아조아 두 마리 치킨으로!!’ 등 댓글을 남겼고, 실제 주문을 인증한 주민도 있었다.

2일 만난 조아조아 두 마리 치킨·피자 듀엣 거창점 서경숙 대표는 기사가 나간 이후 매출이 많이 회복됐다라며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대신 전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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