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더 안전한 것 같아요’ 집에서 노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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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더 안전한 것 같아요’ 집에서 노는 아이들..
  • 한들신문
  • 승인 2020.03.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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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A 씨는 교육부의 긴급 돌봄에 신청하지 않았다. ‘혹시나 학교에 가서 감염되면 어떡하냐?’는 우려 때문이다. 거창 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B씨도 마찬가지다. B 씨는 어린이집 보다 집이 안전할 것 같아 아이를 보내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거창의 경우, 어린이를 위한 정부의 긴급 보육이나 아이 돌봄’, ‘긴급 돌봄에 참여하는 인원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 내 28개소 어린이집 중 10여 개소(6일 기준 18개소)에서 긴급 보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동참하는 어린이는 40여 명에 불과하다.

오늘(6) 기준, 어린이집 18개소에 46명의 어린이가 긴급 보육에 참여했다. 개인적으로 신청하는 아이 돌봄 참여 인원은 5명이며, 나머지 1,238명의 어린이는 집에서 돌보고 있다. 이는 긴급 보육을 진행한 이후 비슷한 상황이다.

학교의 긴급 돌봄도 마찬가지다. 거창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사립학교를 포함한 전체 17개 학교 2,943명의 학생 중 긴급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은 오늘(6) 기준 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가정에서 돌보고 있는 것이다.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A 씨는 맞벌이라 아이들만 집에 두기가 무섭기도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걱정되는 마음에 집에서 돌보고 있다라며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거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코로나 19 관련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데도, 거창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긴급 돌봄) 참여 인원이 줄어드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거창 내 한 학교 관계자도 긴급 돌봄 안내 메시지를 보내도 전화 문의조차 없다라며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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