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 여성의 날’은 빈곤과 차별로 고통받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개선과 여성 참정권을 ‘빵과 장미’에 비유하여 외쳤던 1908년 3월 8일을 기념해 유엔(UN)에서 공식 지정한 날이다. 이날은 여성이 처한 당면 과제를 다시 한번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힘과 의지를 모아내는 전 세계 여성의 축제일이 됐다.
우리나라는 1985년 첫 ‘한국여성대회’를 시작으로, 성 평등 사회 실현 결의를 담은 ‘3·8 여성 선언’ 낭독과 전국 공동 퍼포먼스, 행진, 축하 공연, ‘여성운동가 상’ 시상 등을 했다.
‘여성운동가 상’은 전쟁 중 성폭력 문제를 국제적 인권 문제로 끌어낸 평화 여성인권운동가 고(故) 김복동 씨와 한국 사회 미투(#METOO) 운동의 도화선이자 성차별과 부당한 권력에 저항한 서지현 검사 등 우리 사회의 성 평등과 여성운동 발전에 공헌한 이들에게 주어졌다.
거창 성·가족상담소의 최윤선 소장은 “올해 3월 7일로 예정되었던 한국여성대회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비록 취소되었으나 여성폭력과 차별 철폐를 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소중한 역사를 되새기며 앞으로 피해자 지원을 더 강화하고 여성권익 증진과 성 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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