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감염병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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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감염병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한들신문
  • 승인 2020.03.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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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약국 약사 나소미

지난 312, 세계보건기구(WHO) 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감염병 세계 유행)을 선언했다. 팬데믹(범유행)이란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6단계를 일컫는 말로서 전염병이나 감염병이 범지구적으로 유행하는 것을 말한다.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팬데믹을 선언한 것이다. 작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코로나 19가 처음 발생한 이래 석 달 만에, 119일 첫 한국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두 달 만이다. 중국과 한국은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고 있어서 한숨 돌리던 차에 느닷없이 팬데믹이라니! 유럽과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뒤늦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서 코로나 19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 3월 말, 늦어도 4월에는 종식되지 않을까 하던 바람이 2020년 후반기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바뀌고 있다.

이즈음, 감염병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봤으면 한다.

바이러스는 없앨 수가 없다. 바이러스는 4억 년 전부터 존재해 온 생태계의 일부이다. 개체도 다양하고 변이도 많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도 어렵다.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 그러나 없앨 수는 없지만 이길 수는 있다. 어떻게?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으로. 면역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받지 말기. 너무 쉬운 말 같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인 걸 무시하고 아무리 마스크하고 손 씻기를 한들 무슨 소용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까? 욕심이다. 늘 존재해왔던 바이러스에게 애꿎은 용심부리지 말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우리의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돌아봐야 한다.

또한, 감염병은 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다. 지켜야 할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노년층, 저소득층이 국가 의료 시스템에 의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공감과 연대 의식을 바탕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의 개방적이고 선진적인 대응과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 높은 시민 의식은 코로나 19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로 최근 연일 외신에 보도되고 있다. 항간에 떠도는 우리 민족은 국난극복이 취미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그러나 팬데믹이 선언된 지금. 이제까지와는 또 다르게 전 지구적인 총체적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다. 국가는 더욱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국민은 면역력을 높이고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면서 소외된 사람이 생기지 않게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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