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 웅양에 사과 꽃 냉해 피해...총선 후보자들 ‘대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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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 웅양에 사과 꽃 냉해 피해...총선 후보자들 ‘대책 약속’
  • 한들신문
  • 승인 2020.04.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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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내 사과 농장 1,176ha 피해
올해 출하량도 20% 줄 듯
서필상, 강석진 전성기 후보 입장 밝혀

 

지난 45일과 6,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거창 내 사과가 냉해 피해를 입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후보자들도 각자 다른 방식으로 농민들과 공감하며 대안을 약속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5일과 6일 고제면 일대에 영하 3.6도의 추위가 찾아왔다. , 지난 9일에는 웅양면의 새벽 기온도 영하 4.4도를 기록하며 사과의 꽃눈이 얼었다. 최근까지 따듯한 날씨로 사과가 꽃을 틔웠는데, 영하의 추위를 맞으며 그대로 냉해 피해를 입게 됐다.

거창군은 9일 기준 거창 내 사과농장 1,176ha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도 냉해 피해를 입은 후 거창의 사과 출하량이 20~30% 줄어들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정도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고제면에서 사과농장을 경영하는 김상택 씨는 최근 3년 간 사과꽃 냉해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사과피해는 이제 이상기온이 아니라 일상이 됐다.”라며 지금은 코로나 19와 선거가 겹쳐 이슈화 되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거창 내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총선 후보자들이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가장 적극적인 후보는 농업인 대표로 선거에 나선 전성기 후보다. 전 후보는 10, 거창군청 앞에서 농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성기 후보는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거창 사과꽃 냉해피해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대책 수립을 해야 한다라며 냉해 수습 지원단을 구성해 기술적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창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냉해피해의 아픔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는 조삼모사식으로 찔끔찔끔 보상해주고 있다. 농민들은 내년이면 나을까 하는 생각으로 한 해를 버티고 있다라며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냉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국가가 책임지게 촉구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는 지난 8, 거창 내 농협 조합장 간담회를 열고 농작물 재해보험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서필상 후보는 최근 사과농가들은 급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인해 사과꽃에 냉해가 발생, 상품성이 떨어졌는데도 솎아주기를 하면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팔 수도 없는 열매를 키워야 하는 고충이 있다라며 농작물 재해보험이 있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보상에는 한계가 있어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작물 재해보험이 농가의 경영안정과 농어민 삶의 질 보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좋은 취지임에도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것은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농민을 위한 정책을 농민이 만들 수 있게 제가 당선이 되면 농두렁, 밭두렁에서 나오는 농민 정책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는 사과 냉해피해 현장을 방문해 상품성 없는 과수에 대해서도 재해보험 보상 범위에 홈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강석진 후보는 선거운동도 중요하지만 냉해피해를 입은 농가의 시름을 달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유세를 중단하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라며 사과나무의 상품성이 없는 과일에 대해서는 보상에서 제외함으로써 재해 보험 보상을 받을 수 없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 국회 농해수위원으로서 농림부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미래통합당은 이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수량 감소 또는 가격 하락으로 인한 품목별 수입 감소 보장을 확대하고 기초농산물 수입보장보험,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 및 예산을 확대하여 자연재해의 국가 책임 강화를 하겠다고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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