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도 막지 못하는 배움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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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도 막지 못하는 배움의 열기
  • 한들신문
  • 승인 2020.04.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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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송준섭
온라인 수업 녹화중인 선생님
온라인 수업 녹화중인 선생님

··고등학교의 개학이 코로나 19로 거듭 연기된 끝에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력한 시행에 발맞추어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었다. 이는 초·중등교육법 제24조에 수업은 방송·통신 수업 등을 할 수 있다라는 조항과 같은 법 시행령 48조에 수업 운영 방법에서 학교의 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에는 원격수업 등 정보통신매체를 이용하여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라고 밝혀놓은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3학년은 49일부터, ·1, 2학년과 초등 4, 5, 6학년은 416일부터, 나머지 학년은 420일부터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게 되면서 기존 190일 이상의 수업 일은 170~ 173일 사이로 줄게 되고 그에 맞춰 일부 수업 시수도 줄어들게 되었다.

온라인으로 2020학년도 수업이 시작되면 학생들은 학교와 학급의 상황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중심 수업등으로 수업을 하게 된다. 현재 경남 이(E) 학습 터, 위두랑, 구글 클래스 등을 통해 학급 방을 만들고 담임 선생님과는 문자나 에스앤에스(SNS)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zoom)’과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한 반 학생이 모두 웹캠(PC 카메라)과 헤드셋(이어폰과 마이크가 함께 달린 것)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은 점과 온라인상이라는 점에서 30명 가까운 한 학급이 원활하게 쌍방향 소통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콘텐츠 활용 중심또는 과제 중심 수업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의 출석과 평가를 인정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출석은 제시된 차시에 따라 당일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7일 이내에 최종 확인을 해야 한다. (E) 학습 터 등에서 정해진 내용을 모두 마치거나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여 제출하기 등이 있다. 이런 방법이 어려울 땐 문자 출석이나 증빙자료를 통한 방법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스스로 학습하기가 힘든 초등 1·2학년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보다는 교육 방송과 담임 선생님이 내주는 가정 학습 자료를 중심으로 공부하게 하였다.

거창에서도 학교 상황에 맞게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여서 하고 있다. 택배로 교과서와 학습 꾸러미를 보내거나 선생님들이 대면하지 않고 학습자료를 각 가정에 직접 배달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이 생기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 가정에서 부족하거나 없는 스마트기기는 학교에서 가지고 있는 것을 대여하여 부담을 줄이고 있다.

말 그대로 사상 처음 겪는 온라인 개학은, 코로나 19로부터의 감염 확산을 막으면서도 학생들의 학습이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교와 가정이 힘을 모아 이루어지고 있다.

이른 시일 안에 온라인 학습은 끝나야 하겠지만 온라인 학습이 길어질수록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건강관리, 가정의 부담 등이 문제다. 특히, 학생들이 바깥 활동은 자제하고 온라인 기계와 텔레비전 등에 집중하는 사이에 시력이 떨어지고, 무분별한 온라인 콘텐츠에 노출되거나 에스앤에스(SNS)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가정에서 돌봐줄 어른이 있다 해도 쉽지 않은 문제지만 아이들끼리 종일 있을 수밖에 없는 가정에서는 자칫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고 아이들이 특정 장소에 몰리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좀 더 가정에서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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