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형 재난지원금은 5월 중순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7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오는 20일쯤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먼저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중위소득 100%(소득 하위 50%) 가구를 대상으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을 먼저 지원할 계획이며, 1차 추경으로 정부 지원이 확정된 20만 8,000가구를 제외한 48만 3,000가구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상남도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선불카드인 ‘경남사랑카드’로 지원하며 1인 가구 20만 원, 2인 가구 30만 원, 3인 가구 40만 원, 4인 가구 이상은 50만 원이 나간다. 하지만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고액 자산가들은 경제적 여유 등을 고려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경남도는 애초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을 이용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이 읍·면·동 사무소에 2~3차례 방문해야 하고 소득 확인도 3~4일이 걸리는 점 등을 살펴 ‘건강보험료 납부 자료’를 활용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사전에 경상남도의 통지를 받으면 선불카드를 받을 때 한 번만 읍·면·동 사무소에 방문하면 된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이미 도는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지원, 청년 실직지원금인 ‘청년희망 지원금’, 특수고용직 노동자와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 대책 등 다양한 핀셋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거창군도 ‘거창형 긴급재난 소득지원금’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5월 초 신청받아 지급한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지난 8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4월 중 군의회 임시회 추경예산 승인 후 5월 초에 신청을 받아 지급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