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예산은 있지만, 관리 지침은 없어
공공이용시설, 경로당 등 관리 지침 만들어야
공공이용시설, 경로당 등 관리 지침 만들어야
올해 여름에는 사상 최고의 불볕더위가 예상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아래 코로나 19)가 퍼질까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로당과 주민편의시설에서는 에어컨에 대한 관리 지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군은 매년 도서관 등 공공이용시설에 에어컨 청소 비용을 배정해 관리를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청소 주기나 방법,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 지침은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한 공공이용시설 관계자는 “에어컨 청소와 관련한 예산은 배정되어 있지만, 어떻게 관리하라는 지침은 없다”라며 “코로나 19와 관련한 관리 지침도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인정에 설치된 에어컨에 대해서는 에어컨 청소 등 관리 예산을 따로 배정하지 않고 ‘운영비에서 쓸 수 있다’라고만 안내되어 있으며, 관리 지침도 없다. 그러다 보니 일부 경로당에서는 에어컨 청소를 하지 않고 있었다.
ㄱ 경로당에서 만난 ㄴ 씨와 ㄷ, ㄹ 씨는 “전문가가 와서 에어컨을 청소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거창 주민들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라도 에어컨 관리 지침을 마련해 배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창에서 에어컨 설치를 하는 ㅁ 씨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필터 이외에 열교환기까지 청소해야 바이러스 걱정도 덜 수 있다.”라며 “다만, 일반인에게는 에어컨 청소가 어려운 만큼 지침을 마련해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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