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거창군 웅양면과 고제면 등 산간지방에 우박이 쏟아졌다. 손톱만 한 크기부터 탁구공보다 조금 작은 우박까지 떨어져 하우스 시설물이 파손되고 이제 막 열매를 맺기 시작한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거창군에 따르면 오후 4시쯤부터 20분 간 고제면 봉산리와 봉계리, 개명리, 웅양면 한기리, 신촌리 일대에 우박이 내렸다. 우박 지름은 0.5cm~3cm로 조사됐다.
이 우박으로 인해 열매를 맺은 사과 10~20%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하우스 시설물도 일부 파손됐다. 특히, 올해 초 이상저온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사과농가의 경우 이중고를 겪게 됐다.
고제에서 사과농장을 경영하는 김태경 씨는 “생각보다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우박 피해로 약간씩 흠이 나서 보조개 사과도 꽤나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구인모 거창군수와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신재화 군의원도 7일, 우박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방문에서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우박 피해는 냉해와 별도로 조사해 사과농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