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안전총괄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각 읍 면 마을마다 설치된 농촌형 소화전의 관리 부실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미래통합당 소속 표주숙 거창군의회 의원은 논 둑에 설치된 사진을 공개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표주숙 군의원은 “소화전이 마을 길이 아니라 논 둑에 설치되어 있다. 옆에는 풀이 자라 있는 상황”이라며 “과연 이 소화전을 쓸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크리트로 기초를 하고 소화전을 설치했어야 했다. 논두렁에 설치하는 경우는 피해 달라는 요구가 있다”라면서 “이미 설치된 경우도 풀이 올라오지 않도록 예초작업을 수시로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백영구 안전총괄과장은 “현장 확인하고 전수 조사해 위치가 부적절한 것은 옮기던지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순모 거창군의회 의원은 주민들 모두 소화전을 쓸 수 있도록 소화전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순모 군의원은 “마을 지도층에 대한 소화전 활용 교육도 좋지만 주민 모두가 사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라면서 “이장님 등 소화전을 사용할 줄 아는 분이 없을 때 화재가 나면 대처가 안된다. 연로하신 어른들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까 골고루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라고 주문했다.
권 군의원의 질의에 백영구 안전총괄과장은 “신경 쓰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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