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권재경 거창군의회 의원이 수년 동안 예산을 투자했는데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사업에 대한 과감한 결단을 주문했다.
16일 열린 산림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권재경 군의원은 “감악산 감국단지 조성사업이 3년 동안 8억 가까이 투입됐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했다. 올해 성과가 있다고 하지만 투입된 예산에 비해 성과도 아니다”라며 “토질 검사도 오래 했는데, 시작할 당시부터 감국을 키울 수 있는 흙인지, 고도인지 검토하고 했으면 이렇게 예산이 안 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담당자들이 휴일도 없이 가서 일한 것 잘 안다. 그런데 돈이 많이 투입됐다. 올해는 지켜보겠는데, 안되면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마무리 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태환 산림과장은 “2017년도 본 사업했고 2년 동안 2억 5천 만 원 정도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산림과에서 경험이 부족해 시작하는 방식이 틀렸다. 많은 예산이 투입됐는데 이제야 보인다는 말씀에 공감한다”라며 “올해 결과 보시고 마지막으로 읍소를 드린다. 최선을 다해 꽃 피워 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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