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소개] 시 수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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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소개] 시 수업을 시작합니다
  • 한들신문
  • 승인 2020.06.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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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씀, 양철북)

우리 지역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 주상초등학교 금원배 선생님이 글쓴이로 참여한 책이 나왔다. 한글글쓰기교육연구회 이름으로 나온 시 수업을 시작합니다가 그 책이다. 16명의 선생님이 학교 현장에서 시 쓰기 수업을 했던 경험을 바탕 삼아 어린이가 시를 읽고 쓰는 과정을 자세한 보기 글과 함께 실었다.

사실 요즘 시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왜 그럴까? 당연히 손안의 기계가 나오는 등 세월의 흐름이 가장 큰 영향이기는 하겠지만 손안의 기계가 나오기 전에도 사람들이 쉽게 시를 읽고 쓰고 하던 시절은 없었다. 특별히 재능이 있거나 관심 있는 사람 정도만이 그 축에 들어갔을 것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학교에서의 시 교육에도 하나의 문제가 있다. ‘마음으로 시를 만나기도 전에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며 분석하고 해석하기에 급급했으니 말이다. 겁나서 시 쓰겠는가. 어려워서 시 읽겠는가.

이번에 나온 책 시 수업을 시작합니다도 그렇게 틀에 박힌 시 읽기와 쓰기를 넘어서 아이가 제 생활과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책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면 한번 꼭 읽어볼 만하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으니 선생님이 아니라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에게도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신동엽 시인의 산문시 1’에서처럼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뒷주머니엔 책이 꽂혀 있고, 대통령은 자전거에 막걸릿병을 싣고 시인의 집에 놀러 가는모습을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서 상상해 본다. 누구나 편하게 시를 읽고 쓰는 그런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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