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시민사회단체, ‘교도소 백서 중단하라’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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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시민사회단체, ‘교도소 백서 중단하라’요구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08.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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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거창구치소 갈등 해소 백서”로 지역갈등 재발 우려

거창군농민회, 거창군여성농민회, 거창여성회, 사람사는세상거창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거창지회, 푸른산내들, 함께하는거창 등 거창 내 7개 시민사회단체는 24일, 거창군이 추진 중인 거창구치소 갈등 해소 백서편찬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7개 시민사회단체는 먼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백서는 일이 매듭된 이후에 편찬하는 것이 상례인데, 이제 교도소 토목공사를 시작한 지금 백서를 편찬하는 것을 누가 보아도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편찬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고도 했다. 이들 단체는 “7~8월에 자료를 수집하고 9~10월에 집필하며 11월에 인쇄, 배부한다는 계획인데, 지금까지 거창교도소 반대 운동이 앞장섰던 인사들은 대체로 백서 편찬과 자료 수집에 응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번 백서는 거창군이 갖고 있는 자료의 자깁기에 불과해 제대로 된 백서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이들 단체는 백서의 목차를 거창구치소 유치 배경, 갈등의 시작과 갈등 해소 시도, 주민투표를 통한 해결로 정해놓아서 어떤 자료가 들어가든 결국 현 거창군수 구인모가 자신이 지역갈등을 해소했다는 업적을 선전하는 데 불과하다라며 백서편찬위원회의 활동 중단을 요구하며 만약 이 백서가 출판되면 또다시 지역민의 갈등과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단체는 백서 편찬을 반대하는 성명서와 공문을 공문을 거창군수와 백서편찬위원장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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