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신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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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신용갑
  • 한들신문
  • 승인 2020.08.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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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지영

거창의 인프라(:어떤 일을 하는데 필요한 기반)를 홍보하는 지역이 되길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제 이름은 신용갑이고 35살입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현재는 거창에 내려와서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리면서 사과농장과 펜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방송국에서 일을 했습니다. KBS에서 FD(조연출)로 일을 하다가 JTBC가 개국을 할 때 개국 멤버로 선발이 돼 6~7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미래가 투명하지도 않고 농촌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귀촌을 준비 해왔습니다.

 

Q> 방송국에서 어떤 일을 하다 귀촌하게 되었나요?

A> 저는 예능국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활동적인 일을 했었습니다. 방송이 막상 일 할 때는 힘들지만 사실 일 할 때나 마치고 나서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활력을 띄우는 곳이라 재밌게 일을 했습니다.

일이야 시간이 지나면 습득되고 익숙해지면 일도 쉬워지고 제가 좋아하던 일이었기 때문에 편집도 재밌게 했지만 능력을 중시하는 곳이라 진급하지 않으면 정년기가 45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안주하고 있으면 제가 40~50대가 됐을 때를 걱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계획을 세우다 보니 30살이 됐을 때 내려가야겠다라고 느껴서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다 접고 내려왔습니다.

 

Q>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지금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임업인데요, 산을 사서 준비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 아버지랑 16,000평 규모의 사과농장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 수승대 앞에서 애플펜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펜션을 하는 시기가 농장일이랑 겹치다보니 농장일을 도와드리기가 어려워서 얼른 결혼해서 펜션은 아내에게 맡기고 저는 사과농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 판매도 하는데요, 사과는 잎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더 부각하려고 황금색을 넣어 황금잎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박스도 디자인했고, 마무리해서 홍보만 하면 되는데 같이 고민하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이 혼자 하려니 힘들어서 지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Q> 어떤 부분이 힘드신가요?

A> 지금 성수기인데, 코로나 19와 폭우 때문에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홍보를 잘 안 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죠. 특히, 최근 서핑 파크라는 게 생기다 보니 지금은 펜션에 투자를 할 시점이 아닌 것 같아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요즘 관심이나 취미가 있다면요?

A> 풍경사진 같은 것을 찍는 걸 좋아합니다. 서울에 있을 때도 사진을 찍으려 산 정상에 올라 야경을 찍고 했습니다. , 드론으로 촬영을 하는데요, 찍으면 편집까지 해야 해서 취미생활로 편집까지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펜션 꾸미기가 취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귀찮아하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펜션 꾸미고 정리도 잘하는 편입니다.

, 형들과 낚시를 하러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바다도 보고 사람도 만나서 술 한 잔씩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밖에서 잠도 자고 사람 만나 이야기도 하고 여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Q> 청년들이 왜 거창을 떠날까요?

A> 다양성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거창이 다양한 것을 추구하기에는 한계가 있죠. 청년들이 얼마나 다른 걸 하고 싶겠어요?

저는 거창을 떠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타 지역에 가서 돈을 많이 벌어 들어오기도 하고 가끔 너무 어려워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귀향하는 사람들도 많긴 하거든요.

저는 그걸 반대로 생각해서 도시 사람을 끌어들일 강점이 있는 곳이 시골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 사람들은 농촌 체험이나 농촌에서의 활동 등에 흥미를 보입니다.

그리고, 농촌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 지금 세계사 뉴스를 봐도 농촌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상황에서 거창은 참 경쟁력을 가지기 힘든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 바다가 없어서 젊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죠, 그리고 지자체에서도 뭔가 귀농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땅값이 타 지역에 비해 비싸고 그에 비해 지원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한 거창은 타 지역에 비해 지역 홍보를 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거창이 어딘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얼마나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을까요. 정보화 시대이고 홍보의 시대라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Q>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거창은 다방면으로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항노화나 엘리베이터 산업, 교육도시 등이죠. 그런데 다른 지역에는 그 지역이 가진 소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 지역이 가진 기반시설을 그 지역의 특산물이나 특징들을 잘 포장하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8년 살면서 거창 광고를 딱 한번 본 듯 하네요. 안타깝게 느꼈습니다.

저는 거창이 관광에 비중을 두어 강점으로 내세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광산업을 키워서 거창을 찾게 만들고 거창을 알리고 거창의 특산물 및 기념품을 사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송국을 예로 들면 재미와 정보 전달을 위주로 제작을 합니다. 사람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으려면 당연한 부분입니다. 거창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미와 정보 전달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주 취약한 듯합니다.

거창에서 젊은 사람들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농업을 예를 든다면 거창에서 땅을 확보하여 일종의 마을을 만들어서 저렴한 가격에 임대를 주면서 자리를 만들어 주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5년 정도의 기간을 주어 농업의 기본을 실전에서 배우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향후 계획이 있다면요?

A> 우선 평생 함께할 배우자를 구하고 싶습니다. 혼자서 생활을 하는 게 가끔 지칠때가 있습니다. 혼자 하면 활력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부분이 있어서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과농장은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다만, 농장 자체를 쉼터처럼 만들어 사람들이 구경하게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올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나중에 유튜브 방송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여러 사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추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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