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주민, 수해복구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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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주민, 수해복구 현장으로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08.31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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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mm 폭우 쏟아져... 피해만 145건
수해 복구에 팔 걷어 부친 사람들
‘휴가 중단’, ‘주말 투입’ 구슬땀

 

수해복구를 위해 거창군 공무원과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장병들, 자원봉사 단체, 주민조직 등 모두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수해복구를 위해 거창군 공무원과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장병들, 자원봉사 단체, 주민조직 등 모두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거창에서는 평균 365.3mm, 최대 488mm(위천면)의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사망사고부터 농경지 유실, 도로 통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사망 1, 공공시설 피해 125, 농경지 유실 17, 주택 파손 2건 등 총 145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주택 두 동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주택 침수가 우려돼 주상면, 고제면, 북상면, 위천면, 마리면 주민 96명이 각 마을 회관과 면 복지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 산사태 등으로 4개소의 도로가 통제돼 불편을 겪기도 했다.

계속되는 호우에 수위가 높아져 거창읍 원상동의 침수가 우려돼 임시주거시설 8개소를 점검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피해 복구 나선 민··

거창군은 12, 산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전 공무원이 휴가를 취소하고 피해 현장에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공무원들이 침수 피해가 있는 주택복구와 일손이 부족한 고령농을 대상으로 농토 복구를 위한 영농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 같은 날 거창군자원봉사센터는 거창군 자원봉사협의회 및 거창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주택 침수와 매몰로 피해를 입은 주상면과 북상면, 마리면의 피해가구를 방문해 피해복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육군 제8962부대 6대대 장병 30여 명도 피해복구에 나섰다. 장병들은 산사태로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고 피해가구의 가재도구를 정리해 빠른 복구를 도왔다.

경찰서 직장협의회와 112 타격대, 거창소방서 의용소방대 등도 나서 주택가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주택 가전제품 및 생활도구 세척·정리 등의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우리 지역은 우리가 지킨다

수해 피해를 입은 면 지역에서는 면 내 유관기관들이 솔선수범해 피해복구에 나섰다. 가북면은 지난 9, 집중호우로 축대가 붕괴돼 유실이 우려되는 주택 2채의 긴급 안전조치를 위해 의용소방대, 주부민방위대, 마을 주민, 행정인력 등 30명이 구슬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위천면도 주부민방위대와 의용소방대가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된 주택 3개소의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쓰레기 제거 등 응급복구를 도왔다.

마리면도 의용소방대 등 30여 명이 신기 삼거리 이재민 가구를 찾아 산사태로 밀려온 토사와 부유물을 치웠다.

 

수해 피해 주민 위한 지원책 마련

거창군은 이번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의 응급복구를 위한 농기계 지원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농기계(굴삭기)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100% 감면한다고 밝혔다.

운영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무상임대는 응급복구 가능한 농업용 굴삭기로 한정한다. 지원대상은 재해피해 농가로, ·면으로 신청된 농가 중 실제로 재해피해 복구대상 농가다.

, 거창군 보건소는 심리적 충격을 겪고 있는 주민의 심리 회복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치유 상담실을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난심리지원은 이재민이 발생한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대상자를 찾아가 실시하며 재난응급 선별검사지 및 마음건강 평가도구 등을 활용한 사정평가를 통해 체계적인 군 분류(정상·관심·고위험군) 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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