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에서 붉은 물 ‘콸콸’.. 주민들, 불편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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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에서 붉은 물 ‘콸콸’.. 주민들, 불편 겪어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09.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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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한 시간 지나 공지...주민들 ‘대처 아쉬워’
한 학교 급식실 수도에서 나온 붉은 물
한 학교 급식실 수도에서 나온 붉은 물

지난 25, 노후 상수도관 교체 과정에서 붉은색을 띤 탁한 물이 유입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30분쯤, 거창읍 대동리 소만 지구 인근 1084번 지방도에서 노후 상수도관 교체 공사를 하던 중 수압 차이로 인해 혼탁한 물이 상수도관에 유입됐다.

이로 인해 거창읍 내 강북 지역 일대 수돗물에서 붉은색을 띤 탁한 물이 흘러나왔고,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특히, 학교급식을 준비하던 학교에서는 미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대처하지 못했고, 급식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진 것은 오후 340분쯤 긴급재난문자를 통해서였다. 사고 발생 1시간 여 지난 1230분쯤 마을에서 방송이 흘러나오기는 했지만, 제대로 듣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밸브 교체 공사가 시작되기 5일 전인 지난 3, 주민들에게 공사 여파로 수돗물에서 일시적으로 녹물이 나올 수 있다. 10분 이상 나오면 수도사업소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주민들은 인천시의 사례와 비교해 거창군의 대응이 아쉽다고 말했다.

거창군 내 한 학교 관계자는 학교급식 준비를 위해 물을 틀었더니 붉은색 수돗물이 나와 걱정했다라면서 미리 알았더라면 준비를 할 수 있었는데, 사전에 알려주지 않고 오후 3시가 넘어서야 공지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거창군 관계자는 당시 전 직원이 현장에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했는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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