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사과 투기’에 골머리...하천 오염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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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사과 투기’에 골머리...하천 오염될 수도
  • 한들신문
  • 승인 2020.09.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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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면 영귀대 하천 위에 떠 있는 썩은 사과. 누군가 하천에 불법으로 투기한 사과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긴 장마와 태풍을 겪으며 썩거나 갈라져 상품성이 떨어진 사과를 하천에 무단으로 투기하는 농가가 있어 환경단체가 파악에 나섰다. 썩은 사과를 버리면 하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이후 거창 내 하천에는 썩은 사과가 많이 유입됐다. 썩은 사과는 남하면사무소 앞 하천변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다. 상류는 더 심각하다. 고제면과 가까운 주상면 영귀대의 경우 썩은 사과 수백 개가 물에 떠 있거나 강변에 걸려 있다.

문제는, 이 썩은 사과가 거창군 주민이 마시는 식수로 이용하는 황강천에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썩은 사과로 인해 오염된 물을 거창 주민들이 마시는 셈이다.

, 사과가 하천 내부에서 썩을 경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거창 내 환경단체인 푸른산내들 이순정 사무국장은 사과가 썩으면서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물속에 사는 생물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라며 하천에 썩은 과일을 버리는 것은 범법행위로, 절대 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수년 전에는 웅양면의 한 사과 선별장 옆 하천에 썩은 사과가 버려져 있었는데, 이 시설이 공동으로 이용되다 보니 범인을 찾지 못했고, 결국 웅양면사무소가 직접 수거하기도 했다.

이순정 사무국장은 올해 폭우와 태풍으로 고제 쪽 사과 농가에 피해가 많아 안타깝다. 그러나 이로 인해 고제면 쪽에서 사과들이 떠내려오고 있어 현장을 파악하고 있다.”라면서 비단 이번만의 문제는 아니라 하천이 가까운 경작지 근처에서는 매 번 고추나 양파, 포도 등이 버려지는데, 이는 엄연한 불법 투기로 농가에서 모르고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거창군이 관심을 갖고 먼저 계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썩은 사과로 인해 오염된 물이 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오염된 물로 인해 수로와 경계석이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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