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기부하고 떠난 주민에게 고마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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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기부하고 떠난 주민에게 고마워서...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10.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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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면 동례 마을, 故이우성 씨 송덕비 세워

가조면 동례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땅과 상당한 금액을 기부한 고() 이우성 씨를 기리기 위한 송덕비(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석)를 설치, 7일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원과 신종호 가조면장, 마을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송덕비의 주인공인 고 이우성 씨는 동례 마을 주민으로, 1916년에 출생해 199175세 나이로 사망했다. 이 씨는 생전 본인 소유의 땅에 정자나무를 심은 뒤 마을에 기증했고, , 다른 부지는 도로 개설의 용도로 마을에 희사했다.

특히, 이 씨는 본인의 회갑연을 취소하고 그 비용(당시 200만 원 상당)을 마을 다리 건설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에 동례리 주민들은 비문에 이 같은 공적을 담고 마을 발전에 지대한 공적이 있기에,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동민들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운다라고 세겼다.

이날 송덕비 제막식에 후손 대표로 나선 김수철 씨는 장인어른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비를 세워주셔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주민들도 많이 와주셔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신종호 가조면장도 가조면에는 면을 위해 마음을 내준 분들이 많았던 것 간다. 그 마음을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비를 세운다는 것도 결국 함께한다는 것’”이라며 동례 마을이 앞으로 살기 좋게 거듭나고, 이 분위기가 가조면 전체로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운 군의원은 송덕비 건립을 계기로, 동례 마을 주민 모두가 화합하고 단합해 행복한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례 마을은 예로부터 예곡(禮谷), 예동(禮東)이라 칭해지며 예()를 숭상하는 마을로 불리고 있다. 특히, 온계정, 사송정, 삼수정, 영모재, 죽남재, 추모재, 인산재, 서호 서당 등 역사가 깊은 건축물이 가장 많은 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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