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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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11.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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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사망 사고? ‘인과성 낮아’
거창군도 백신 접종 촉구 나서

최근, 연이어 독감 백신을 둘러싼 사망 의혹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나서서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거창군도 28,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독감 예방 접종을 촉구했다.

지난 26, 질병관리청은 독감 예방접종 및 이상반응 신고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0시 기준 1,468만 명이 독감 백신을 맞았는데, 이들 중 발열과 통증 등 이상반응을 보였다고 신고된 건수는 1,231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사망 사례는 59건이지만, 질병청이 총 46건에 대해 부검 결과의 의료기록을 토대로 인과관계를 검토한 결과 모두 인과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임신부 등 독감에 걸릴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은 백신을 일정대로 맞아달라고 강조했다. 신혜경 질병청 백신 수급 과장은 독감 유행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유행이 언제쯤 피크에 이를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가 없다어르신들이 일정대로 맞아서 빨리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과 교수도 지난 22일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망자 수가 1년에 2,000 ~3,000명쯤 된다라고 말했다. 반면 독감 이상 반응이 발생할 확률은 50만 분의 1에서 100만 분의 1”이라고 비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독감 이상 반응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치료를 받고 좋아진다이상 반응 때문에 사망할 확률은 몇 년에 1, 우리나라 경험으로 보면 10년에 한 번 정도 인정됐다라고 접종을 촉구했다.

거창군도 28,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거창군은 올해 코로나 19 감염증과 독감이 함께 동시 유행할 우려가 있어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 청소년, 임신부, 62세 이상 어르신 등 국가 무료대상자는 모두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거창군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이나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기저질환이 악화돼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군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코로나 19 감염증과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군민들은 접종 시기에 반드시 접종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예방접종률이 60% 아래로 떨어지면 집단면역이 어려워져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의료계의 입장이다. 거창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의사 ㄱ씨는 “10명 중 6명이 독감 백신을 맞으면 나머지 네 명은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면역의 혜택을 보는데, 언론에서 백신 때문에 사망한 것처럼 과장 보도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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