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여객, 노-사 합의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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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여객, 노-사 합의점 찾았다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11.17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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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측, ‘협약서’에 서명
‘정상화에 노력할 것’
·사 합의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 합의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5, 서흥여객자동차()와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민주버스본부 부산경남지부 서흥여객지회가 ·사 협약서에 서명하며 갈등을 매듭지었다.

지금까지 서흥여객 노동자 측은 대주주가 기존 관행을 깨고 측근으로만 이사회를 꾸렸고, 기획이사직을 신설한 뒤 월급을 받아 챙기는 등 독선을 부리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고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농성을 벌여 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측은 노동자를 석연찮은 이유로 해고하며 노조를 탄압하는 것은 물론, 방만하게 운영하는 등 대화나 타협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거창군의회로 부터 지난 911, 서흥여객에 대한 지원금 51,000만 원을 전액 삭감당하기도 했다.

이후 서흥여객 사측은 거창군을 대표한 최영호 부군수와 거창군의회를 대표한 더불어민주당 권순모 군의원의 중재 노력 끝에 노동자 측과 대화를 이어왔고, 이날 서흥여객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협약서에 서명하게 됐다.

서흥여객 사측은 협약서를 통해 해고자 3명을 복직 또는 신규 입사시키기로 하고 노동자 측과 ·사 소통기구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 ·사 소통기구를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은 사안은 거창군에 중재 요청을 할 수 있고, 양 측은 군의 최종 결정 사항에 대해 승복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최영호 부군수는 서흥여객의 갈등이 해결돼 기쁘게 생각하며, ·사 모두 한 발씩 양보해 이번 갈등이 잘 해결된 것 같다. 앞으로 노사가 서로 화합해 거창군민을 위해 안전 운행 및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말했다.

다만, 거창군의회가 삭감한 예산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서흥여객 사측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922, 서흥여객 사측은 진주지방노동청, 거창군, 합천군, 거창군의회, 노동자 측 등이 모인 협의 자리를 마련했는데, 당시 최영호 부군수와 권순모 군의원이 경영 정상화 방안과 중장기 계획을 세워 거창군의회에 보고해야 예산 승인을 다시 논의해 볼 수 있다.’, ‘대표이사 급여의 대폭 인상과 기획이사 급여 620만 원 책정은 군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들다. 기간을 두고 천천히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해라.’ 등을 요구했었다.

권순모 군의원은 당시 세 가지 제안을 했고, 한 가지는 이번 협약에 포함돼 나머지 두 개 사안에 대한 서흥여객 사측의 결과물이 있어야 예산 심의를 할 수 있다.”라며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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