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아프지는 않지만 나 안 건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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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아프지는 않지만 나 안 건강해요.”
  • 한들신문
  • 승인 2020.1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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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한의원 원장 강대성

-무슨 상태일까?-

어디가 아프지는 않은데 제가 건강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난 71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15세 이상) 32%만이 자신이 건강하다고 인식(건강 양호 인지율)하고 있어 OECD 평균(67.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혈압 측정, 신체 계측, 근력 측정, 심전도, 폐기능 검사, 채혈 및 채뇨, 안이비인후 검사 등)상 뚜렷한 질병이나 의학적 이상소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애매한 상태를 한방에서는 未病(미병)’이라고 한다.

 

미병은 한의학에서 일찍부터 사용된 용어로, 건강 상태도 아니고 질병 상태도 아닌, 건강과 질병 사이에서 인체의 활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임상적으로는 1 증가 3 감소 증상(피로 증가 - 활력, 반응력, 적응력 감소)의 특징을 보이며 반건강’, ‘준건강’, ‘회색건강등 다양하게 표현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병 상태의 비율은 중년 주부층에서는 50%, 지식인, 사무직, 관리직종에서는 최고 70%에 육박한다. 예전에는 보통 35-45세 사이의 연령층에서 흔히 나타났으나, 요즘은 사회의 심한 경쟁 분위기로 인해 25세 이상의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심지어 10대 청소년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병을 그대로 두면 많은 경우 질병으로 이행되는데,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이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는 병들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면서 만성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관리법으로는 양생법이 있는데, 쉽게 말하면 담백하게 사는 것이다. 과식을 피하며, 기름진 것을 적게 먹고, 극단적이지 않고 담담하게 감정을 유지하며, 규칙적 운동과 숙면 그리고 즐거운 취미생활을 함으로써, 일과 휴식의 균형이 잘 맞게 하여 몸과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만드는 건강관리법이다.

 

건강을 잃기 전에 한의학’, ‘의학’, ‘간호학’, ‘영양학’, ‘체육학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체계적인 관리 방법을 찾아서 자신에 맞게 적용한다면, 중증 질병으로의 이행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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