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청 앞 광장에는 지난 12월 13일부터 밤마다 성탄의 빛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구경하려는 주민들은 성탄절 나무 형상을 한 조형물과 다른 작은 조형물 사이를 오가며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주민들은 조용히 ‘코로나 우울증’을 이겨내고 있다.
그러나 거창의 한 켠에는 어둠이 깔렸다. 코로나 19 3차 대유행으로 밝은 빛을 켤 수 없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때문에’라는 억울함을 표현하지만, 이내 어쩔 수 없음에 체념한다.
성탄의 밝은 빛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이들도 성탄의 빛처럼 밝은 빛을 밝힐 수 있도록 코로나 방역 지침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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