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중 실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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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중 실습기사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0.12.28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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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한들신문 박재영 기자가 강사로 참여한 ‘샛별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중 실습기사로 채웠습니다. 한들신문은 샛별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순수한 시각을 독자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최대한 편집을 하지 않은 채 지면에 옮겼음을 알려드립니다.

우리 학교에는 왜 교복이 없을까?

샛별중학교는 교복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는 샛별중학교에 교복이 왜 없는 것인지,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기사를 써보았습니다.

교복이 있는 게 좋은지, 없는 게 좋은지 학생 5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그 결과 교복이 없는 걸 더 선호하는 학생이 26명으로, 교복을 입는 게 더 좋다는 의견(23) 보다 더 많았습니다.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5명입니다.

학생들이 교복이 없는 걸 더 선호하는 이유는 교복보다 사복이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최희자 교감선생님은 일제 강점기 때 교복을 입게 한 것은 다른 일과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수단이었다.”라며 우리 학교가 처음 설립되었을 때 우리 학교는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해 학생들의 개성을 생각해 교복을 없애었다.”라고 말씀하셨다.

, “예전에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이 의견을 모으기 위해 이야기했었는데, ‘교복을 입지 말자라는 의견이 다수였다.”라며 단체 활동을 할 때 우리 학교 학생임을 알 수 있도록 올해 1학년들에게 단체복이 지급됐다. 단체복은 국가에서 돈을 지원해 줬기 때문에 올해 학생들 중심으로 의논해 점퍼와 반팔 옷을 맞추게 되었다.”라고 설명해주셨다.

 

우리학교는 왜 급식소가 없을까?

샛별중학교는 거창의 다른 중학교들과 다르게 학교 안에 급식소가 없다. 그래서 거창고등학교 급식실을 사용하고 있는데 거리가 멀어서 다리가 다치면 많이 불편하고, 비를 막아주는 시설이 없어서 불편하다.

샛별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46명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급식소가 우리 학교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학생이 36(78%)이나 있었다. 없어도 괜찮다는 의견은 10(22%)이었다.

샛별중학교 1학년 신아정 학생은 급식실이 멀어서 귀찮다.”라고 말했고, 같은 학년 양태유 학생도 비오면 불편하다. 몸이 불편하면 힘들다.”라는 의견을 말했다.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 이상갑 교장선생님은 우리 학교만 급식을 하게 되면 영양사, 조리사 인건비 등 운영비가 많이 드는데, 그 돈을 재료나 음식의 질을 높이는데 쓰고 있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선생님들이 회의를 해서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급식의 질을 높이는 게 낫겠다라고 합의해 지금 거창고등학교와 같이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이상갑 교장선생님은 학생회 간부들하고 15년 전 토론회를 해봤는데, ‘(밥 먹으러)왔다갔다 하는 건 괜찮다. 대신에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 라고 학생들도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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