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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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 한들신문
  • 승인 2020.12.2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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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내과 원장 박병건

부정맥이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상태를 말하며 부정맥 중에서 비교적 흔히 관찰되고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심방세동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적이고 가늘게 빠른 속도(1분간 300-600)로 떨게 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증가하고, 다양한 기질적 질환(승모판 질환 같은 판막질환, 관상동맥질환, 고혈압성 심질환, 선천성 심질환),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만성 폐질환 등에서 자주 발생하고 수술 후에도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건강인에서도 볼 수 있으며 음주, 흡연, 과로 시 자주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발작성으로 나타나지만(발작성 심방세동),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작의 빈도가 잦아지고, 지속 시간이 길어져 지속성으로 진행하게 됩니다(만성 심방세동). 만성화됨에 따라서 점차 심근세포가 줄어들고 수축력이 떨어져서 심부전(Heart failure)에 이르게 되는데 이와 같이 심부전의 위험성은 정상인의 2배 이상 증가합니다. 한편 심방이 세동 상태로 오랜 시간 유지될 경우, 혈액이 저류 되어 혈전이 생기고, 이것이 혈관을 막는 혈전색전증(Thromboem bolism)이나 뇌혈관을 막아서 뇌경색증(Cerebral infarction)을 일으키면 위험성은 5 배 이상 증가시킵니다.

진단은 심전도에서 특징적인 f파로 확인할 수 있으며 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검사나, 1-2주간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레코드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은 일반 인구의 1-2%, 60세 이상의 인구의 10% 정도, 심장질환 환자의 30-60%에서 발생하며 심방세동 환자의 30%는 일생동안 한번 이상의 뇌졸중을 경험합니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상적인 심박동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약물요법, 수술치료, 전극 도자 절제술 등을 시행합니다. 약물치료는 전체 심방세동 환자의 70% 정도에서 사용하고 심방세동을 완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증상을 완화시키고 부정맥으로 인한 중풍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10% 정도는 중풍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수술치료나 전극 도자 절제술은 발작성 심방세동에 효과가 있으며 현재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도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심방세동은 커피, , 흡연, 과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건강보조식품, 성분을 모르는 한약, 기름기 많은 육류, 튀긴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와파린(혈전 예방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는 녹즙, 녹황색 채소, 콩 등을 많이 섭취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격한 운동은 해가 될 수 있고 수면부족, 스트레스, 피로 같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피하고 자전거 타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심전도 상 심방세동이 발견되면 반드시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심장 판막증 이상 등을 확인하고 뇌졸중의 위험도를 계산하여 항응고제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최근에는 와파린이 아닌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혈액검사가 필요 없고 음식 가릴 필요가 없는) 항응고제들이 개발되어 사용 중이니 가슴이 뛰거나 숨이 찰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심전도 검사를 받아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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