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공생(共生) ‘함께’입니다
상태바
다시 공생(共生) ‘함께’입니다
  • 한들신문
  • 승인 2021.01.11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들신문 이사장 표정숙 드림

다시 2021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하면 함께살아갈 수 있을까? 다시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받으려면 주어야 하고 주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이 순리인데, 조금 주고 많이 받고 아예 주지 않고 받기만 하려고 애쓰며 살아오지 않았는지요? 좋은 것은 모두 내가 가지고 허접스러운 것은 모두 남에게 주려고 수단 방법 가리지 않았는지요? 경쟁에서 이기면 모든 것을 가지게 되고 지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발전과 성장은 결국 모두를 비극으로 데려간다는 걸 잘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멈추어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공멸하겠지요. 공생이 답입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격언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 시대의 복음입니다. 더불어 함께사는 것은 나누는 것입니다. 공공의 영역을 넓히는 것입니다. 재물도 지식도 정보도 기술도 나누어야 살고 건강해집니다. 따지고 보면 내 것이란 애초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두 얻은 것일 뿐입니다.

세계화를 조롱하듯 지구가 아파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학살, 지진과 홍수, 전염병으로 불리한 자들은 불리한 곳에서 희생 제물이 되고 있습니다. 유리한 자들은 좋은 자리를 독점하고 더 편하고 더 맛난 것을 고르며 여유를 즐깁니다. 이것이 생지옥입니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법과 조직을 만들고 노력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이 일에 몰입해야 하는 자들이 국민의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입니다.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한들신문 조합원과 구독자 여러분! 한들신문을 아끼는 거창군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모두 멈추어 서 있습니다.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단 하나 분명한 것은 모두 함께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속 성장과 발전이라는 덫에 걸려 얻고 뺏고 독점하고 유리한 것만 챙기고 나누지 않는다면 미래는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과학기술은 적응이 되지 않을 만큼 발전했지만, 신은 여전히 인간의 바벨탑을 용납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인간이 하려고만 하면 하지 못할 일이 없겠구나!(11:6)” 한탄하고 있습니다.

신은 인간만 만들지 않았고 자연을 돌보며 가꾸고 서로 사랑하라 천국은 너희 가운데있다고 했습니다.

한들신문은 지역 군민과 함께소통하고 더불어 슬픔과 기쁨을 나눌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련은 고통스럽지만 새로운 길과 희망이 열리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