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연극제 상표권 매입 8억’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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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연극제 상표권 매입 8억’ 승인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01.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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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본회의서 최종 의결
거창군, ‘정상화 길 트여... 2억 원도 합의 노력할 것’

거창군의회가 25일 오후 두 시에 열린 제254회 거창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매입 예산 8억 원을 승인했다.

거창군은 제안 설명을 통해 일부 금액 기부에 대해 집행위 측과 협의하고 4자 협의체를 개최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라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예산안을 심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의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당초 거창군이 제출한 상표권 매입 금액 10억 원 중 2억 원을 삭감한 8억 원을 최종 승인했다. ‘2억 삭감은 총무위원회의 결정 사안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순모 거창군의회 의원이 총무위원회 추가경정 예산안 예비심사당시 2억 원을 삭감한 8억 원으로 수정동의안을 제출했다. 이 수정동의안에 재적의원 5명 중 3명이 동의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겨졌다.

이어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총무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국민의힘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원이 제출한 2억 원 삭감된 수정안을 가결했다.

‘8억 원의 의미

거창군의회에서는 줄곧 상표권 매입 금액을 8억 원 까지 낮춰야 통과시킬 수 있는 입장을 밝혔다. 상표권 매입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던 지난 20205, 거창연극제집행위원회(아래 집행위) 측이 상표권 매입 금액 8억 원에 임기 보장을 제안했었는데 이를 거창군이 거절했다.

의회는 당시 집행위가 제안했던, 임기 보장을 뺀 매입 금액 8억 원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임시회 중 매입금액 10억 원을 삭감하는 과정에서 군의원들이 이를 자주 언급했으며, 1월 초 집행위에 연극 발전기금으로 2억 원을 출연한다면 상표권 매입 금액 10억 원을 통과시키겠다라고 제안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집행위가 연극 발전기금 2억 출연을 거부하며 이번 임시회에서 2억이 삭감된 8억만 승인됐다.

거창군, ‘정상화 길 트여

거창군은 의회의 수정안 승인에 대해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의 길이 트였다라고 설명했다. 거창군은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124일 합의서를 체결하고, 금년 131일까지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한 사항이라며 이번 예산 승인에 따라 올해부터는 연극제가 정상 개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군은 각 분야별로 참여하는 연극제 정상화 추진협의회를 개최하여 운영 방안 논의 등 의견을 수렴하고, 거창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 개발로 그 간 군민들이 염원하던 축제가 다시 열리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에 삭감된 합의금 2억 원 부분도 거창군의회, 집행위와 원만히 합의가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구인모 군수는 정상화를 위한 논의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거창군, 거창군의회, 그리고 군민 모두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를 바라보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거창국제연극제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거창국제연극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여름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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