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잘못 알려진 건강상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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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잘못 알려진 건강상식(2)
  • 한들신문
  • 승인 2021.02.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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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가정의학과의원 원장 김종욱

1. 달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1960년대와 70년대에 의과학자들이 혈류 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심장질환과 관련 있다고 밝힌 뒤로 달걀은 기피돼 왔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음식물 섭취를 통한 콜레스테롤이 아닌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라고 밝혀졌다. 달걀 한 개에 들어 있는 213mg의 콜레스테롤은 미국 심장협회의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 한도치인 300mg에 못 미친다. 또한 달걀은 단백질, 비타민 AD 등 영양소 함유량이 높아 적당한 섭취는 건강에 좋다.

 

2. 술잔을 돌리면 B형 간염에 걸린다?

결론부터 말하면 술잔을 돌린다고 해서 B·C형 간염에 걸리지 않는다, B·C형 등 만성간염은 혈액으로 전파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B·C형 간염 환자와 면도기나 칫솔을 같이 사용하거나, 심한 애정표현(출혈) 등은 전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3. 성격은 혈액형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도 이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일본에서 유래한 미신이다. 사람의 혈액형은 구분법이 ABO형 외에 MNSs, Lewis, Duffy, Kidd형 등 20여 가지이고 이에 따른 혈액형은 500가지나 된다. , , 돼지, 양과 같은 동물도 혈액형이 있는데 개는 13가지. 사람이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면 개는 성격이 13가지라는 셈인데 어불성설이다. 혈액형 심리학에서 말하는 A형의 소심함, B형의 이기적 성향, O형의 고집, AB형의 예측불가성은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성격 특성의 일부다. 이를 자신의 성격으로 묘사하면 사람들은 아하하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바넘 효과라고 부른다.

4. 어두운 곳에서 TV를 보거나 독서를 하면 눈이 나빠진다?

어두운 곳에서 컴퓨터나 책을 보거나 TV를 시청하면 눈이 나빠진다는 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눈 근육이 피곤해져 눈이 일시적으로 뻑뻑해지고 잘 보이지 않는 것뿐이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사람들은 눈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잠시 쉬면 곧바로 회복한다. 또한 TV를 가까이서 시청하면 근시를 유발한다는 말 역시 증거가 없다. 오히려 이미 눈이 근시이기 때문에 TV를 가까이 가서 볼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5. 립스틱은 건강에 나쁘다?

결론부터 말하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2007년쯤 환경운동 그룹은 대대적으로 립스틱에 납 성분이 들어있어 감각 손실, 두통, 난청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해 건강해 해롭다고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연구결과 아주 극소량의 납 성분이 첨가되어 있어 인체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리어 납 함유량이 많은 파이프, 페인트, 낚시도구, 접합제 등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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