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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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04.08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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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곳곳에 벚꽃 만개
곰실, 쌀다리 등은 4월 초가 절정
거창의 벚꽃 명소, 소개해 드릴게요

다른 지역보다 날씨가 추워 봄소식이 늦는 거창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3월 넷째 주부터 피기 시작한 벚꽃은 거창 주민들이 코로나 우울증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 비가 내리며 벚꽃 구경을 가지 못한 주민들도 많다. 이미 건계정 산책길과 거창 시외버스터미널 앞 강변에는 벚꽃이 만개했는데도 바쁜 일상에 즐길 틈이 없는 주민들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4월 첫 주 주말에도 비가 예고되어 있어 늦은 벚꽃구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다른 곳보다 조금 늦게 피는 거창의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거창의 벚꽃 명소, 1. 곰실
거창의 벚꽃 명소, 1. 곰실

거창의 벚꽃 명소, 1. 곰실

거창 주민들에게는 곰실이라고 불리는 덕천서원은 1979년 영천 이 씨 후손인 이학두씨가 선조들을 기려 부지 33,000에 조성했다. 정면 4·측면 1칸 규모의 덕천서원과 낙남재, 성인사, 대앙정, 금성대군 정민공 신도비, 낙남처사 신도비, 호산정, 연못, 호산 이학두 선생 행적비, 정민공 금성대군 기념탑, 충장공 대전 이선생 기념탑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덕천서원은 거창의 대표 벚꽃 명소로 알려져 많은 주민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산속에 파묻혀 있다 보니 읍 지역보다는 벚꽃이 조금 늦게 핀다.

덕천서원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바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길이 나 있으며 목련과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이와 더불어 정자와 고택의 운치가 더해져 아름답다.

덕천서원은 가는 길부터 화려하다. 장팔리에서 덕천서원으로 이어지는 도로 옆 산책로에도 벚꽃이 심어져 있어 입구부터 화려함을 자랑한다.

거창의 벚꽃 명소, 2. 용원정
거창의 벚꽃 명소, 2. 용원정

거창의 벚꽃 명소, 2. 용원정

마리면 고학리 병항마을 입구에는 오래된 정자인 용원정과 벚꽃이 어우러진 숨은 명소가 있다.

용원정은 구화 오수(吳守) 선생을 기려 후손들이 세웠다. 용원정은 화려한 단청이 눈에 띈다. , 용원정 앞에는 작은 계곡을 건널 수 있게 돌로 된 다리가 놓여 있는데, 거창 주민들은 이를 쌀다리라고 부른다.

이 쌀다리는 오수 선생의 후손 오성재, 오성화 형제가 백미 천 섬을 들여서 세웠다고 해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다.

특히, 이곳에는 오래된 벚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꽃이 활짝 피는 봄이면 용원정과 쌀다리가 어우러진 벚꽃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찾는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

거창의 벚꽃 명소, 3. 수양벚꽃 드라이브 코스
거창의 벚꽃 명소, 3. 수양벚꽃 드라이브 코스

거창의 벚꽃 명소, 3. 수양벚꽃 드라이브 코스

버드나무처럼 늘어진 가지에 벚꽃이 피는 수양벚꽃도 인기다. 수양벚꽃은 수양나무의 가지처럼 아래로 축 늘어지듯이 벚꽃의 가지가 아래로 늘어져서 꽃이 화사하고 풍성하게 보인다.

거창에는 수양벚꽃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 북상면과 남상면 임불마을이다. 두 곳 모두 수양벚꽃을 가로수로 심어 자동차를 타고 즐기기 좋은 명소다. 거기에다 두 곳 모두 다른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늦다.

북상면의 수양벚꽃은 면 소재지에서 월성마을까지 이어지는 곳곳에 심어져 있다. 월성 계곡의 운치와 벚꽃의 화려함을 눈에 담기에는 제격이다.

북상면까지 가기 어렵다면 남상면 임불마을로 가면 된다. 임불마을 입구부터 월포마을까지 수양벚꽃이 심어져 있다. 특히, 이곳은 차량 통행이 적은 곳이라 천천히 수양벚꽃을 구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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