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COVID-19 백신 예방 접종. 고민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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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COVID-19 백신 예방 접종. 고민되시나요?
  • 한들신문
  • 승인 2021.04.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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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약국 약사 나소미

지난 2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COVID-19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정해놓은 접종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된다면 올해 11월쯤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백신은 통상 5년 정도의 충분한 임상 시험을 거친 후 승인을 얻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의 예기치 않은 장기화로 전 세계가 재난에 가까운 상황에 처하게 되다 보니 불가피하게 개발 기간이 1년도 채 안 되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불안하고 두려운 일부 국민들은 예방 접종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연일 언론에서는 국내외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를 기사화하고, 급기야 유럽에서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부작용 사례 보고로 인해 국내에서도 일주일 동안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논의 결과 위험성보다 유익성이 더 크다고 판단하여 접종을 재개했지만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렇게 논란이 많은 백신을 과연 꼭 접종해야 할까요? 백신 접종은 권고 사항이지 의무 사항은 아니므로 개인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선택하기 전에 몇 가지 짚어볼 것은 있습니다.

첫째, 대부분의 약에는 크고 작은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흔히 먹는 타이레놀은 간독성이 있고 아스피린은 위장 출혈을 일으킵니다. 감기약이나 종합비타민제 설명서에도 엄청나게 많은 부작용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위험성보다 유익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거부감 없이 약을 먹습니다. 지금 보고되는 부작용 사례들도 발생 빈도가 확률적으로 매우 낮고 부작용을 일찍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따라서 이럴 때일수록 검증되지 않은 SNS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전문가와 방역 당국을 신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둘째, 기존의 백신 예방 접종은 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내가 좀 덜 힘들기 위해서. 그러나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것입니다. 공동체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더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내가 왜 희생을 해야 하는가. 그러나 공동체를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것.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복잡한 관계 속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방 접종하기 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약물은 없습니다. 기존에 늘 복용하던 약들은 그대로 복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면역억제제나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예진 시 의사 선생님에게 얘기해야 합니다. 또한 미리 진통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먹는 것은 면역 반응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나 접종 이후에 열이 날 때는 이부프로펜 성분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ex. 타이레놀)을 복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COVID-19가 발생한 지 벌써 14개월이 지났습니다. 현재까지 130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률도 2.16%에 이른다고 합니다. 정부와 방역 전문가는 철저한 모니터링과 책임 있는 대처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고, 국민들은 적극적인 예방 접종과 철저한 예방 수칙으로 집단 면역을 형성하여 2021년 겨울이 오기 전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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