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피부를 긁는 아이들 – 아토피 피부염
상태바
【건강관리】피부를 긁는 아이들 – 아토피 피부염
  • 한들신문
  • 승인 2021.05.17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소아청소년과의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재영

봄철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질환 중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습니다. 피부의 가려움증은 참아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에게는 극심한 고통의 기억을 남기기도 합니다.

 

아토피는 주로 영아기의 90%5세 전에 발병하며 어릴 때는 볼, 이마, 두피, 가슴 쪽으로 발생하다가, 커가면서 팔오금, 다리오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붉은 발진 및 거친 피부와 같은 진행을 보이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유발은 유전적인 소인(素因)이 주요하게 작용하지만, 그 외에도 식품, 흡입 알레르겐, 감염, 스트레스 등의 요인이 있습니다. 또한 너무 덥거나 춥고 낮은 온도 및 비누, 습도, 세제, 담배 연기, 거친 촉감의 섬유 등이 흔한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의 증가와 실내 알레르겐의 영향으로 얼굴이나 눈 주위에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토피는 겨울철에 악화되고 여름철에 호전되지만 바른 목욕법과 보습을 통한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때는 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도 갑자기 악화되었을 때는 국소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합니다. 나이, 피부 병변의 정도, 부위에 따라서 적절한 강도의 약제를 선택하여 알맞은 용량과 기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하면 증상 완화를 위하여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합니다. 단기간의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기도 하고 모낭염이나 농가진 등의 피부 감염 소견이 동반될 때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실내 온도 및 습도를 항상 적절히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며, 목욕과 보습을 철저히 하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로써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