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진 경쟁률에 떴다방도 등장... 부동산 업계,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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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려진 경쟁률에 떴다방도 등장... 부동산 업계, ‘조심해야’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05.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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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 들어설 더샾 거창포르시엘(아래 더샵)의 청약 당첨자가 지난 210시에 발표된 직후 거창군청 홈페이지 등에서는 입주권을 구하는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경쟁률도 부풀려져 있는 데다 입주권을 구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샵은 7개 동 총 469세대 규모로, 3.3950만 원의 분양가로 청약 접수에 나섰다. 지난 511, 한국 부동산원 청약 홈에서 진행된 더샵의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 제외 329세대 모집에 3489건이 접수돼 10.601 경쟁률을 기록했다. 84A 타입은 89세대 모집에 1702건이 몰려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인 19.121을 보였다.

이날(21) 청약 결과가 공개된 이후 입주권을 구하려는 시민들의 온라인 게시물과 부동산 떴다방의 문의도 늘었다. 거창군청 홈페이지에는 210시부터 17시까지 분양권을 구하는 게시물이 총 15건 게재됐다. , 거창 내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 등의 부동산 떴다방이 부동산 전매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창 내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먼저 해당 관계자는 청약 경쟁률이 부풀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한 가구에서 청약 신청을 2건 이상 한 곳이 많다.”라고 전했다.

실제 주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 가정은 신혼부부 청약 이외에도 부부 개인 명의로 청약을 각각 넣었다. 한 가정에서 3건의 청약을 넣은 셈. , 다른 한 가구는 신혼부부 청약을 넣고도 아내의 명의로 청약을 넣기도 했다. 복수로 청약을 넣다 보니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당초 더샵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고 밝혀 투기를 부추긴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더샵의 분양권 전매 가는 1,000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단기 양도세와 기본공제 등을 제외하면 분양권 전매 차익으로 200만 원 정도를 벌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차익을 노리고 청약을 넣은 사람들이 제법 있다는 것.

그러다 보니 부동산 업계의 관계자는 “1,000만 원을 더 주고 분양권 전매를 통해 아파트를 구한다고 해도 실제 이후에 거래 금액이 이보다 높아질지는 미지수라면서 거창 내에서 투기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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