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표주열
상태바
[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표주열
  • 박지영 시민기자
  • 승인 2021.05.31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기자 박지영

희생정신을 가진 거창 청년이 되고 싶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27살 표주렬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창에서 졸업했습니다. 현재는 경남도립거창대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학교에 다니면서도 꾸준하게 학교 교재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 소방관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Q> 현재 대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전공하세요?
A> 경남도립거창대학교에는 소방방재 전문가 및 전기 분야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는 전기학과가 있습니다. 저는 그 과목 중 소방방재를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과정 평가형 자격증을 취득하게 도와주는데, 저는 내년에 소방관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거창에 소방으로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요?
A> 일단은 소방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공부한다면 소방관이 되는 길, 그리고 소방과 관련된 업계에 취직할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방관을 목표로 공부를 한다면 대학에 와서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학과에서 시험을 치기보다 그 과정을 겪는 평가와 제도가 있다 보니 소방관을 목표로 공부를 하다가도 같은 분야의 기업체에 취직하기도 합니다.
 제가 다니는 거창대학은 소방과 전기·기계 전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안에서 공부를 하면서 기계 분야를 전공해 업체에 취직하려는 학생들도 있고, 소방 전기 혹은 한국전력회사 등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들어와서 공부하며 자격증을 따다 보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거창에서 진로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 혹은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A> 일단은 현재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이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와 비슷한 공부를 하는 분 중에서 대학에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다수는 인터넷 강의를 듣기보다 도시에 나가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거창에는 전문 학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거창이 인구수가 적다 보니 학원이 들어서기 어려운 여건이겠지만, 공부하는 사람으로서는 여러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전문 학원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 19로 수업이나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즐기기가 어렵겠어요. 코로나 19 상황에도 학교생활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A> 20학번 학생들은 대학 생활을 너무 아쉽게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겪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실내공간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고,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뜻깊게 보낼 수 있게 고민을 해봤는데, 그냥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나 자격증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돼서 뜻깊기도 합니다.

 

Q> 거창에서 사는 것에 만족하세요? 어떤 점이 거창의 자랑거리라고 생각하세요?
A> 거창은 다른 군에 비해 산업단지가 잘 되어있고 청년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창에는 좋은 자연환경이 갖춰져 있는데, 그중 수승대라는 대표적인 관광지도 있습니다.
 수승대 안에는 여름철 가족들이 물놀이나 캠핑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고,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운영됩니다. 이런 좋은 환경과 자연 때문에 타지역에서도 많은 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게 거창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라고 생각합니다. 

 

Q> 거창에서 가장 추천하는 먹거리나 장소가 있나요?
A> 거창시장에 가보면 순대 거리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밥을 파는데, 특별하게 맛있는 집이 있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정성스러운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국밥 이외에도 전골 등 여러 음식이 있고, 개인적으로 음식점 사장님들이 조금 더 챙겨주시려고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시장의 순대 거리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Q> 개인적인 취미나 관심 분야가 있나요?
A> 저는 축구를 좋아하고,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을 즐깁니다. 따지고 보면, 그런 운동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자기 관리를 위해 하고 있습니다. 축구는 청춘 FC라는 축구팀에서 수요일 저녁마다 같이 운동을 합니다. 운동을 함으로써 규칙적인 생활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소방관을 진로로 생각하고 있어서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바디 프로필을 촬영했는데,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운동을 하면서 소방관의 필수 바탕인 체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A> 저는 화재와 같은 재난, 재해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화재 진압 소방관과 극한 상황에서도 구조 활동을 하는 구조대, 그리고 생사가 오가는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는 구급대 소방관분들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희생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존경을 담아 저는 그 직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더욱더 열심히 해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