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청년정책’ 시동 건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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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청년정책’ 시동 건 거창군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06.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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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디딤돌 통장, 결혼 축하금 지원 계획

지난 14, 거창군청 인구교육과에 청년정책담당이 신설된 이후 약 5개월 만에 공격적인 청년정책이 등장했다. 다른 지역의 청년 정책을 부러워했던 거창 청년들에게도 기회가 될지 기대된다.

거창군은 1일 열린 주례회의를 통해 총 세 건의 청년 정책을 보고했다. 총예산은 1228천만 원으로, 그중 군비는 428천만 원이다.

청년 디딤돌 통장 개설

거창군은 청년들이 매 월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저축액과 동일한 금액을 군비로 지원하는 청년 디딤돌 통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창에서 일을 하는 청년이 청년 디딤돌 통장을 개설해 매 월 20만 원을 저축하면, 거창군에서 20만 원씩을 보태주는 정책이다. 이 통장은 2년 동안 적립되며 1인 최대 48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청년들은 이 지원금에 본인 적립금을 더해 총 960만 원(이자 제외)의 목돈 마련 기회를 얻게 된다.

현재 이 정책은 경남도 내 창원시, 거제시, 남해시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거창군은 군비 부담을 고려해 현재의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지급 인원은 총 100명으로 거창군은 청년의 소득과 부모의 재산 등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결혼 시 지원금도 드려요

또 거창군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한 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결혼 장려금 60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이 결혼할 경우 200만 원씩 3, 6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경남 도 내에서도 하동군, 산청군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지원 금액은 거창이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군은 의회의 동의를 거쳐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통해 조례를 개정하고 2022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귀농·귀촌 청년 임대 주택도

이밖에도 거창군은 면 지역의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고 귀농·귀촌한 청년들의 주거난을 해소시키기 위해 거창형 귀농·귀촌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신축할 예정이다.

군은 국비와 군비 총 100억 원을 투자해 4개 면 지역에 각 10호씩 주택을 건설해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면 지역에서는 주상면과 웅양면이 신청한 상태로, 다른 면 지역에서도 추가 신청을 받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민과의 갈등과 입주자 미달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거창군은 주민과의 융화를 위한 활동을 운영하고 입주 희망자를 폭넓게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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