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성경록
상태바
[거창 청년 인터뷰] 거창 청년 성경록
  • 한들신문
  • 승인 2021.06.25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기자 박지영

 

사람이 살기 좋은 거창이 되길 바라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올해 28살 성경록입니다. 거초·대중·아림고를 나와서 거창전문대를 졸업했는데 전공은 전자과였습니다. 현재는 전자과가 항공전자과로 바뀌었더라고요. 제가 학생 때는 전공과 관련하여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었고 군대를 갔다 온 뒤로 자동차 업종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진해, 대구에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거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얘기해 주신다면요?
A> 지금 하는 일은 자동차 업종이자 서비스업으로 자동차 선팅,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각종 튜닝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고 차를 개조시키기도 합니다. 젊은 층들은 튜닝을 많이 하고 어른분들께서는 후방 카메라 개조 작업을 많이 원하십니다. 일반 옵션에 없는 것을 저희가 개조를 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 도색, 세차 빼고는 다 하고 있습니다. 국내·해외 모든 차량 다 가능합니다. 굴삭기, 포클레인, 버스도 다 해드리고요. 가게 이름은 “정성 모터스”입니다. 

 

Q> 자동차 관련 업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A> 계기가 특이하긴 합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모두 전자과를 전공했지만 솔직히 그 당시에는 꿈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23살이 되니 차가 갖고 싶어져 부모님의 중고차를 얻게 되었고 어떻게 하다 보니 손을 좀 댔습니다. 그러다 재미가 붙어서 자동차 업종으로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에 바로 창원으로 넘어가서 공부를 시작하고 기술도 배우고 그렇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정성 모터스를 시작한 지는 1년 넘었습니다. 오랫동안 공부했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있거나 그러면 창원에 가서 기술 공부를 하고 옵니다.

 

Q> 거창에 살면서 느낀 장·단점이 있나요? 
A> 저는 거창에서 살면서 불편한 것은 없는 편입니다. 놀고 싶을 때는 가까운 대구에 갔다 오면 돼서 크게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생각나는 게 있다면 다른 도시에 비해 교통 규제가 심하지 않다 보니 무단횡단하시는 어른들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운전하다가 보면 한 번씩 위험 요소가 보여서 거창에선 운전을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거창이 좀 더 나은 지역이 되길 바랍니다. 
 직업적으로 아쉬운 점은 제가 자동차 부품을 다양하게 써야 하는데, 거창에서는 필요한 부품이나 특이한 물건을 공급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조금 아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건물이나 체인점은 있을 것이 다 있다고 생각해서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에 비해 사람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타 지역으로 젊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갔고 제가 곧 부모가 될 거라서 아이에 관심을 갖고 보니 거창에 애들도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거창에 사람들이 더 많이 유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거창에서 가장 추천하는 먹거리나 장소가 있다면요?
A> 저는 사람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고깃집에 자주 갑니다. 일을 끝내고 고깃집에 가면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는 그런 즐거움이 있어서 좋습니다. 신쭈꾸에서 3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이 먹었는데 맛이 좋아서 신쭈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카페는 저의 친구가 운영하는 “커피브라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Q> 청년들이 거창을 빠져나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도시하고 거창을 비교해 보자면 큰물과 작은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거창은 고령인구가 많아서 느낌이 다릅니다. 거창에 없는 게 도시에는 많이 있고요. 도시에는 청년들이 놀기도 좋고 취직할 곳도 많은데 아무래도 일자리가 제일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젊은 층에겐 일할 곳이 필요한데 거창에는 다양한 일자리가 없습니다.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구해주는 시스템이나 큰 회사나 대기업인 큰 공장이 하나 있으면 젊은 층들이 머무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텐데 그러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가 들어오려고 해도 거창시장에 큰 손실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Q> 거창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저는 북적북적한 것을 안 좋아하기도 하고 솔직히 아예 생판 모르는 남들을 상대로 타지에서 장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서 거창으로 왔습니다. 거창에서는 부모님의 인맥이나 저의 지인들이 많이 있어서 그분들의 도움을 받고 시작할 수 있어서 기대하고 왔습니다. 제 고향이기도 하지만 정말 살기도 좋고 길이 편해서 거창에서 계속 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돌아왔습니다.

 

Q> 개인적인 취미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 가장 관심 있는 건 젊은 사람들이 차 튜닝을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것입니다. 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서도 차에 대한 생각을 제일 많이 하고 공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취미는 그림 그리는 것입니다. 제가 원래 미술을 전공하려고 하다가 미대를 가기에는 그만큼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기도 했고 또 미술 전공으로 내가 과연 먹고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래서 미술 쪽으로 전공하신 분들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냥 미술은 포기하고 한 번씩 그림 그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A> 지금 하는 일을 더 크게 키워서 손님들이 오시면 정비, 도색, 세차, 용품 등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거창의 유일한 곳이 되고 싶습니다. 자동차 종합 병원처럼 차에 관한 만능이 되는 곳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은 일을 시작한 지 2년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거창에 “정성 모터스”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또 제 아내가 임산부인데 곧 아이의 부모가 되는 입장으로서 더 열심히 벌어 가장으로서 제 아이가 부족함 없게 자랄 수 있도록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