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이 찾아가는 인터뷰]거창푸드종합센터를 찾아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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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이 찾아가는 인터뷰]거창푸드종합센터를 찾아서 (1)
  • 한들신문
  • 승인 2021.07.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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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백종숙

※이사장의 인터뷰는 거창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거창푸드종합센터는 대구-광주 고속도로 나들목에 자리하고 있다. <거창푸드종합센터>를 보며 ‘이곳은 거창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거창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지어진 곳일까’이런 생각을 했었다. 매장에 들어서니 ‘건강한 어울림이 있는 곳’, ‘우리 땅에서 싹 틔운 건강한 먹을거리’ 문구 아래 상품에 대한 설명과 생산자 이름이 적힌 물건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1층 매장을 둘러보고, 2층 사무실에서 최외순 상임이사에게 거창푸드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거창푸드는 어떤 곳인가요? 

지나가며 본 적은 있지만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창푸드종합센터에 대해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거창푸드종합센터는 중소농가의 지속 가능한 영농을 위해 지역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한 전시판매장 운영체제로서 지역 농산물이 지역의 학교나 공공시설 등의 급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중간지원을 담당할 목적으로 설립되었어요. 거창군에서 육성하고자 먹거리 정책을 전략적으로 부각하고자 하는 의도로 알고 있어요. 현재 거창푸드는 거창군의 위탁사업으로 거창지역 중소농가의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주민의 건강한 소비와 연결함으로써 지역의 선순환 경제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창은 농촌임에도 불구하고 농사를 짓지 않으면 대부분 마트에서 사 먹어야 해요. 장을 담그지 않을 경우 전통장을 어디에서 사야 하는지도 몰라요. 일반 마트에서 GMO 전통장을 사 먹어야 하고, 거창의 경우 사과 주산지임에도 타지역 사과나 포도를 먹게 되는 것이 일상이예요. 거창푸드는 로컬 푸드 직매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생산자는 자기 농산물을 소개할 수 있는 매장이 필요하고, 소비자 또한 생산자가 만든 건강한 먹을거리를 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거죠. 단순히 건강한 먹을거리를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공동체 의식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공동체로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는 곳이 거창푸드종합센터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어떤 방식으로 연결시키고 있나요?
  구체적인 대답을 드릴게요. 우선 생산자를 로컬푸드에 참여시키기 위해서 생산자를 만나고 이해시켜 생산자 조직을 해야 해요. 건강한 먹을거리 만드는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환경적인 측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협의를 하는 거죠. 소비자 또한 먹을거리에 대한 가치관, 소비과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전제로 <거창몰>, <건강한 어울림 거창푸드(네이버밴드)> 등 온라인을 통해 거창로컬푸드 관련 소식과 농가 정보도 나누고,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도 합니다. 오프라인 거창푸드 1, 2호 직매장에서 연중무휴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게 됩니다. 이 외에 각종 농가 체험 프로그램, 식생활교육 프로그램, 공동체 지원 농업 등 교류사업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 상생공동체 사업 등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도시소비자와도 교류 장터, 농가 체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창푸드종합센터는 사회적협동조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요?
  이곳은 거창 공유농업 사회적협동조합이 거창군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거창 로컬푸드 직매장이에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공익(公益),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지요. 일반 협동조합은 조합원 배당이 있지만 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에 대한 출자배당이 없고, 공익을 목적으로 재투자되거나 적립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창푸드종합센터라는 곳이 처음에는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중소농가를 지원하는 이런 역할로 설계되어 2014년 1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2016년까지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이런 사업이 자칫하면 영리 추구 활동과 구분이 되지 않으니까. 군 예산을 들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가치나 취지, 이런 것이 모호했어요. 장사치 흉내를 내니까 장사도 안 되고, 공감도 못 얻어 욕을 많이 먹는 구도로 갈 수밖에 없었어요. 
  거창푸드를 정상화하고자 먼저 역점을 둔 것은 거창푸드의 운영방향 설정이었습니다. 나름 분석을 해 본 결과 로컬푸드 방향으로 가야 원래 사업목표와 일치하고, 민간 주도성이 보장되어야 원래 로컬푸드 방향과 사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행정 주도 운영에서 민간이 주체가 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결성하였어요. 사회적협동조합 본연의 목표는 공공의 가치 실현이잖아요. 어떤 분은 농협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협동조합과는 다르죠. 민간주도의 거창푸드종합센터가 일련의 성과가 있었는데도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는 것도 사실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고 봐요. 현재 우리 지역에서 다수 농민과 소비자 700여 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생산자 이름이 적힌 거창산 농산물 판매대
생산자 이름이 적힌 거창산 농산물 판매대1
생산자 이름이 적힌 거창산 농산물 판매대
생산자 이름이 적힌 거창산 농산물 판매대2

 

▶거창푸드 매장에 어떤 상품이 있나요? 다른 지역 분에게 선물할 때 구매할 만한 것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거창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를 찾고 계시는데, 특히 소중한 분, 귀한 분들께 드리는 선물용으로는 거창지역 20여 농가에서 입고하는 사과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이외 제철 과일류로는 딸기, 블루베리, 복숭아, 포도, 샤인머스캣과 가공류로는 국산 쌀, 거창사과페이스트를 넣은 사과꿀빵, 국산 도토리묵, 거창 콩으로 만든 두부, 거창농산물이 재료인 진액류, 사과즙, 사과잼, 딸기잼, 블루베리잼 등이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분들이 직접 신선한 채소와 먹거리를 사서 꾸러미 형식으로 구매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거창푸드의 가장 큰 장점은 얼굴 있는 신선한 먹거리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거창푸드종합센터 내부
거창푸드종합센터 내부

 

▶이번에 거창푸드 2호점을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2호점을 열게 된 배경과 사업계획은요?
  현 매장이 당초 특산물 판매장의 기능으로 위치도 지역주민들이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었어요. 당초 일일 매출 5만 원 내외에 불과했던 매장에서 몇 백만 원대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죠. 1차 농산물의 상시적인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판매장 규모를 늘리고,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좋도록 2호점을 개장하였어요.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물리적 거리도 좁혀야 하니까요(웃음). 

 


▶다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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