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때문에 피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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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때문에 피해가 많습니다’
  • 한들신문
  • 승인 2021.07.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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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빌라, 김C 빌라 입주민들 불만 토로
포스코 건설, ‘미리 설명 못 드려 죄송’

“오늘 도대체 왜 왔습니까? 우리 놀리러 왔습니까?”
  포스코 더샵 포르시엘(아래 더샵) 공사현장 바로 옆에 거주하는 대성빌라와 김C 빌라 거주민들은 ‘설명을 하러 왔다’는 포스코건설 관계자들에게 되레 화를 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26일, 대성빌라와 김C 빌라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우리 빌라와 공사 현장 거리가 10미터 정도밖에 안됩니다. 공사현장 소리는 물론이고 현장 인부들 대화 소리까지 다 들립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공사 전 사전 고지나 양해는 전혀 없었습니다.”
  주민 ㄱ씨는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ㄱ씨는 며칠 전 본격적인 아파트 착공에 앞서 전기를 연결하며 한 시간 정도 정전이 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거주민들에게 안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건설이 공사 현장을 파헤친 뒤 시멘트 포장을 하지 않아 토사가 빌라 입구와 학교까지 밀려 내려가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빌라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도로는 교행이 안 되는 작은 길인데, 전기 공사할 때 길을 막아버려 지각을 하기도 했고, 퇴근길이 지연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주민설명회에서 ㄱ씨는 “한 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비켜주지도 않았습니다. 거창군에 민원 넣으니까 옆에 좁은 길로 지나가라고 안내하는데, 너무한 거 아닙니까? 사전 고지도 없어서 불편도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 ㄴ씨는 “토사가 밀려 내려와서 물을 좀 뿌려달라고 했더니 살수차가 와서 잠깐 뿌리고 갔다.”라면서 “민원 넣을 때만 뿌리고 가고, 우리 주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ㄷ씨는 “거창군에 거주민 46명 이름으로 집단 민원을 넣었다. 우리는 소음과 분진, 공사 차량으로 인한 통행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런데, 꼭 집단민원을 넣어야 이렇게 설명회를 해주나?”라고 물으며 “2주 전에도 빌라 앞에 문을 만드는 것에 대해 ‘여러 우려가 있으니 하지 말아 달라’라고 했는데, 바로 다음날 문을 달았다.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입주민 ㄹ씨도 “휴일에는 공사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어쩔 수 없으면 토요일은 공사 시작 시간을 좀 늦춰줬으면 좋겠다. 6시 30분부터 시끄러워지니까 휴일이 휴일같지 않고 짜증이 다 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공사를 하기 전에 찾아뵙고 신뢰를 쌓았어야 했는데, 잘못했다고 인정한다.”라며 “일요일에는 작업을 하지 않고 토요일에는 저소음 작업만 하는 등 앞으로 회사 이미지에 맞게 불편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출입문도 방음벽으로 막고, 불편이 생기는 일은 사전에 현수막 등 알려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난 이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ㄷ씨는 “아파트가 들어서고 난 뒤 교통도 문제다. 지하주차장 입구가 바로 근처인데, 입주민들이 시내로 빨리 가려고 빌라 옆 도로를 이용할 게 뻔하고 그러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부분은 장기적으로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군에서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며 “업자들이 와서 아파트 만들기만 하고 철수해가면 남는 건 인근 주민들의 짜증과 불편이다. 분명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거창군 관계자는 “차량 출입이 불가능하도록 출입구 구조를 변경하고, 공법 등은 주민들과 협의해 결정된 바에 따라 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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