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응급환자 구한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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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응급환자 구한 고등학생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07.1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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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민 학생, 알바 중 사고 환자 구해
‘간호사 되려’ 독학 경험이 큰 도움돼
응급환자 구한 정현민 학생
응급환자를 구한 정현민 학생

 

거창대성일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정현민 학생이 차량 사고로 크게 다친 환자를 도와 심각한 상황을 극복하게 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정현민 학생은 간호사라는 장래희망을 위해 혼자서 공부하고 익힌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로 환자를 도울 수 있었다.


  정현민 학생은 휴일 아르바이트로 거창휴게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지난 5월 9일 계단 쪽에 서 있던 한 시민이 차량에 치여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황을 목격했다. 당시 해당 시민은 다리의 80% 이상이 절단돼 출혈이 매우 심해 위험한 상태였다.


  응급상황 속에서 정현민 학생은 망설이지 않고 달려가 지혈을 위한 조치를 하고 119에 신고, 맥박과 의식, 호흡을 체크하며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특히, 심정지 상황에 대비해 자동제세동기로 심전도를 분석하며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차분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큰 출혈을 막기도 했다.


  이는 15분 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처치를 하는 동안까지 이어졌다. 구급대원들이 출혈이 심한 다리 부위에 조치를 하는 동안 환자의 산소 농도와 맥박, 혈압을 측정해 브리핑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사고 당시 경황이 없던 운전자가 거창휴게소로 수소문해 학교 측에 연락하며 알려지게 됐다. 해당 운전자는 정현민 학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정현민 학생은 “장래희망이었던 간호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혼자서 응급의학을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면서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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