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개최 18일 앞두고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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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개최 18일 앞두고 취소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1.07.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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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력 자가격리에 따른 공백
의회, 문화재단 등 각계 의견 수렴해 결정
구인모 군수, ‘오래 기다린 시민들께 송구’

새로운 도약을 위해 거창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거창국제연극제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거창군은 13, 기자회견을 열고 거창국제연극제의 취소를 공식화했다.

거창군이 밝힌 취소 이유는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주요 인력의 자가격리. 거창문화재단 소속 5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연극제를 준비하던 핵심 인력 두 명마저 자가격리에 들어가 업무가 마비됐다는 것.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11,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부서별 의견을 수렴했으며 12일에는 거창군의회 주례회의를 통해 군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문화재단 이사회에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구 군수는 심의 당시 대체인력을 투입해 개최를 준비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준비가 미흡할 것이 예상됐고, 무엇보다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거창국제연극제 취소로 발생되는 매몰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선정된 작품을 활용, 거창 내에서 정기적인 공연을 연말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5년 만에 개최되는 연극제를 취소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지만, 코로나19의 대확산을 예방해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었다.”라면서 오랫동안 기다려 온 모든 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발전과 예산 투입 등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을 고려해 정상 개최를 바라는 군민들도 계시겠지만, 우리 군민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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